[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이웃집 찰스’는 11일 저녁 7시35분 ‘네덜란드 철부지 안티나의 코리아맘 도전기’ 편을 방송한다.
이날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에 온 지 겨우 3개월이 된 21살 초보 엄마 안티나의 파란만장 적응기가 그려진다.
네덜란드 여자 안티나는 남편 방정철(27) 씨와 불타는 연애 끝에 아이를 가졌다. 입대 전 추억 여행 삼아 유럽으로 떠났던 정철 씨가 친구 소개로 안티나를 만나 한눈에 반했고, 부산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했다.
하지만 아직 부모가 되기엔 어린 두 사람, 게다가 남편은 군 입대까지 앞둔 상황. 하나부터 열까지 도무지 쉽게 풀리는 일이 없다. 안티나, 방정철 부부의 험난한 성장통을 ‘이웃집 찰스’에서 전한다.
◆유럽 초보 엄마 vs 부산 베테랑 엄마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귀염둥이 아들 노엘이. 엄마의 손길이 절실한 시기인데, 안티나는 아이를 혼자 재우고 가벼운 감기 따위엔 병원도 안 간다. 이게 바로 유러피안 스타일이라고.
반면 토종 한국인 시어머니는 이런 상황이 갑갑하다. 게다가 말까지 통하지 않으니 가슴이 더 답답하다.
안티나는 집에만 있기보다 밖을 돌아다니고 싶지만, 남편은 아내를 혼자 내보내고 싶지 않다. 결국 좀이 쑤셔 아무도 모르게 혼자 집을 빠져나온 안티나는 인터넷에서 본 부산 명물, 씨앗호떡을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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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에 온 지 겨우 3개월이 된 21살 초보 엄마 안티나의 파란만장 적응기가 그려진다. <사진=KBS> |
◆못다 이룬 꿈, 못다 올린 결혼식
네덜란드에서 항공 승무원 지망생이었던 안티나는 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아기가 생기며 꿈도 포기했고,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 오로지 남편 방정철 씨 하나만 보고 한국에 왔지만 전형적인 무뚝뚝한 부산 남자 정철 씨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바쁘다.
더구나 반 년 뒤엔 입대까지 해야 하는 상황. 미안한 마음이 남편 정철 씨는 마사지 숍에 간다면서 아내를 수상한 곳으로 데려갔다.
안티나, 방정철 부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는 오늘(11일) ‘이웃집 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