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이번엔 '盧사돈 음주 사고' 은폐‧거짓해명 논란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5:18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5:54

"'쌍방 합의'라 관심 가질 이유 없어" vs "민정수석실 조직적 은폐 확인"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문 후보 측은 당시 문 후보가 이를 보고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도 거짓 해명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문화일보는 2003년 4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인 배모씨의 음주교통사고를 파악하고 은폐한 정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문서는 '사돈 배모씨, 음주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으로, '민정수석실, 민정 1비서실, 03년4월24일'이라고 작성기관, 날짜가 적혀있다.

6일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을 만진다> 음원과 영상을 발표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제공=문재인 캠프>

문화일보는 당시 민정수석실이 이를 파악하고도 2006년 2월 언론에 의해 의혹이 불거질 때까지 이를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문 후보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사건 발생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이런 동향을 파악해 이호철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지만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6년 언론을 통해 접한 후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경수 선대위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은 2003년 4월 발생했지만 문 후보는 해당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2006년 2월에 언론을 통해 문제제기가 됐고, 보도로 이 사건을 접한 문 후보가 철저한 조사와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사고라고 해도 시골에서 일어난 사람이 다치지 않은, 쌍방간 합의된 사고까지 민정수석이 관심가질 이유가 없없다"며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문화일보는 문 후보 측의 해명을 반박하고 나섰다. 문화일보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A 모 전 행정관과 지난 3월 24일과 28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시 이호철 민정1비서관이 '덮자'고 했고, 청와대 내 처벌을 요구한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이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어지니 이번만 덮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들었다"고 했다고 제시했다.

민정수석실의 오 모(2016년 1월 사망) 행정관이 피해자 임 모 씨를 두 번이나 만나면서 회유·설득하는 등 민정수석실의 조직적 은폐가 이어진 사실도 확인됐다며 문 후보 측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호철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문화일보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