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안면도 바다의 미스터리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반려견의 사연이 소개된다.

3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보소호에 갇힌 반려견과 바닷가 사진의 미스터리를 다룬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Y’는 ‘보호소에 갇힌 반려견 반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작년 1월, 보람 씨는 경기도 포천으로 여행을 갔다가, 함께 데리고 간 반려견 ‘반이’(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며칠 동안 인근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초, 보람 씨가 우연히 실종동물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다가 반이와 똑같이 생긴 유기견을 발견했다고 한다. 수소문 끝에 포천의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처음에 그 유기견이 반이가 맞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던 보호소의 원장이, 개의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으니 절대 돌려줄 수 없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애타는 마음에 반이를 확인하고 나서 돈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원장은 자신이 데리고 있는 그 개가 반이가 아니라며 확인조차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포천시의 경우, 유기견이 발견되면 시와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서 10일간 보호하고 그동안 주인을 찾기 위해 그 개의 사진과 정보를 인터넷에 공고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반이로 추정되는 그 개의 경우, 유기견 정보 자체가 잘못 올려져있었다. 발견 당시 사진에는 분명 반이와 같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찍혀있었지만, 견종이 적힌 정보란에는 골든 리트리버라고 다르게 올려진 것.

시청 담당자는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설 보호소로 넘어갔기 때문에 자신들은 더 이상 이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유기견을 구조했던 119 소방사는 “반이로 추정되는 유기견이 구조되자마자 10일의 공고 기간 없이 바로 그 보호소로 넘겨졌다”고 말했다.

실종 1년 만에 사랑하는 반려견을 찾았지만 눈앞에 두고도 확인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심지어 이 보호소엔 반이의 경우처럼 주인이 나타나도 돌려받지 못하는 개가 한둘이 아니라는데. 보호소는 왜 유기견을 확인조차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Y'는 ‘바닷가 사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서울에 사는 오규태씨는 지난달 안면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데 바닷가에서 해삼을 찍은 사진을 회사 동료들과 돌려보던 중 정체불명의 물체가 함께 찍힌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물체는 절단된 사람의 손가락 같았다는 것. 놀란 오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사진이 찍힌 바닷가 일대에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오 씨 또한 수색을 돕기 위해 현장에 직접 동행하기까지 했지만 안타깝게도 문제의 손가락을 찾을 수 없었는데.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3개월 전,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간 후 실종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손가락 사진을 본 주민들은 당시 실종된 시신의 일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규태 씨는 ‘억울하게 죽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과연 사진 속 손가락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편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