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편 김현아 의원 섭외는 형평성에 어긋나"
무한도전측 "정치행보 아닌 정책에 초점 맞춰 각당 의원 섭외한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의 방송 출연이 편파적인 섭외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이 한국당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바른정당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은 30일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법에 무한도전 '국회의원' 특집 편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측은 오는 4월1일 국민의원특집 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5개 정당에서 각 1명씩 국회의원을 섭외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에서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실제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의원 개인의 정치적 행보보다는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 정책에 초점을 맞춰 각 당 의원들을 섭외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외벽에 새로운 당명이 쓰인 현수막으로 교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