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온열 비데 BASH24-A' 내놔
[뉴스핌=한태희 기자] 고령화와 서양음식 보편화로 치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식습관 개선으로 환자들이 효과를 볼수 있지만 비데 사용으로 항문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치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5만6000명으로 2009년(62만9000명)대비 2만7000명 늘었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장기간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한다. 습관적으로 휴지 등으로 강하게 이물질을 닦아낼 때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항문에 여러 주름이 있다 보니 휴지로 완벽하게 닦아내기가 힘들다. 용변 뒤 휴지보다는 물로 항문 주름 사이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온열 비데 BASH24-A <사진=코웨이> |
이에 생활가전업체들이 성능을 높인 비데 등을 내놓고 있다.
코웨이가 대표적이다. 코웨이는 '온열 비데 BASH24-A'를 출시했다.
이 온열 비데는 좌욕 전용 수류를 적용한 제품이다. 좌욕 기능을 실행하면 미세한 입자의 '미스트수류'가 10초 동안 먼저 분사돼 항문 긴장을 완화시킨다. 미스트류 분사 후 2분50초 동안 부드러운 좌욕 수류가 분사돼 항문 내압을 낮춘다. 좌육 수류는 두개의 물줄기가 한점으로 분사되는 것을 말한다. 사용자는 좌욕 수류 이용으로 분수 위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온열 비데는 연속 온수 기능이 있다. 물의 온도가 일정하다는 얘기다. 또 필터로 거른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2차 오염 가능성이 낮다.
좌욕 수류를 연구한 박규주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코웨이와 공동으로 좌욕 수류 임상 실험을 했다"며 "좌욕 수류를 이용할 경우 휴식기 항문 내압이 일반 좌욕기를 사용할 때와 유사하게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좌욕기와 유사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좌욕기 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웨이 온열 비데 제품엔 '근적외선 온열 기능'이 있다. 온열 기능은 근적외선 열선을 이용한 기술이다. 사용자 회음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근적외선은 피하층에 침투가 가능한 광선으로 피부 속까지 열 자극이 전달된다. 복사열로 열이 전달돼 넓은 부위에 효과적인 온열이 가능하다. 온열 기능을 실행하면 노즐 우측에 있는 온열램프에 근적외선이 약 5분간 발생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항문 및 회음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항문 건강 특화 비데 판매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문 질환 예방을 고려하는 고객에 항문 건강 특화 기능을 탑재한 비데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