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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등급' 중국 회사채 증가, 글로벌 신용위험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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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로 업계 부도 우려↑…"투자위험 높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등 다수 기업들은 작년 12월 말 이후 61억달러의 달러 표시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반면 중국 현지 신용등급이 AA인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액은 45억4000만달러에 그치면서 2011년 후 최저로 급감했다.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신용등급이 AA 혹은 그 이하인 기업의 회사채는 정크본드로 간주한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통화긴축 모드로 전환하면서 중국 내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자 기업들이 해외 회사채 발행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저금리에 지친 해외 투자자들 역시 중국의 고금리 회사채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요가 몰렸다.

◆ 중국 고수익 회사채 인기, 거품 우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지수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 표시 회사채 금리는 올 들어 6.11%로 역대 최저에 근접해졌다. 연초대비로는 8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 열기가 거품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의 고삐를 더 죄면서 달러 채권을 발행한 상당수 부동산 업체들도 부담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상환 능력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중국 17개 도시가 이미 부동산 구매 및 대출 제한 정책 강도를 높인 상태다. 대표적으로 지난 17일 베이징, 광저우, 정저우, 스자좡의 4대 도시는 한날 한시에 부동산 규제책을 내놨다.

지난해 부동산 규제가 1~2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행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수많은 주변 도시와 현(縣)급 도시까지 관련 규제책을 마련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베이징은 일반 주택 두 채를 구입할 경우 초기 계약금 비율을 60%까지 높이고, 비(非)일반 주택 구매 시 지불하는 초기 계약금은 80%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우 하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부동산 시장에 예상보다 높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부동산 업체들의 달러 표시 채권이 2~3년 내 만기에 도달한다면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곤경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 채권시장에서 일부 디폴트 위험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기업 2곳이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작년에 디폴트가 난 회사채는 29개에 달해 전년 7개의 4배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에 중국 부동산 부문의 하이일드 회사채는 거의 가치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콩 헤지펀드인 더블 헤이븐 캐피탈 역시 중국 정크본드의 하락 가능성에 베팅한다고 밝혔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라자 무케르지 아시아 크레딧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타이트해지면서 투자자들도 신용위험은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률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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