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개 혐의...조사량 많아 밤샘 가능성도
노무현 13시간, 노태우 17시간 조사 받아
[뉴스핌=김규희 기자] 검찰이 2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조사하면서, 밤샘조사를 할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오늘 자정 안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조사량이 방대해 밤샘조사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4분 검찰에 출석해 "국민들께 송구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낮 12시5분쯤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10분쯤 조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A4용지 100장이 넘는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박 전 대통령을 재소환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한번 소환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200개가 넘는 질문을 만들었다.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총 13가지다.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8개, 박영수 특별검사로부터 5개다.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서 대기업 강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대가에 따른 뇌물수수, 공무원 임면권 남용,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다.
검찰은 이날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양이 방대한 만큼 중요한 순서를 정하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밤 11시가 넘는 심야조사는 피의자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검찰 조사 전례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시간, 노태우 전 대통령은 17시간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밤샘조사에 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