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3일 내에 결정 따를지 정해야..송환 거부할 듯
[뉴스핌=황유미 기자] 덴마크 검찰이 17일(현지시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정치적 망명 등 버티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 기소부국장은 이날 "한국의 송환 요청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덴마크 범죄인 인도법에 따른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게 우리의 의견"이라며 이에 따라 정씨 송환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정씨를 본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아산 부국장은 이어 "한국에서 이 사건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사건을 덴마크 법률에 따라 철저히 처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음을 널리 이해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덴마크 법정에 서기 전에 기소국장의 결정을 따를지 여부를 3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
앞서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한국 송환이 확정될 경우 덴마크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씨의 변호사인 페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최근 로이터통신에 "정씨가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신변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며 "덴마크 법원에서 정씨가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는 결정이 나오면 그 다음은 정치적 망명"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정씨가 한국 송환을 거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씨 측은 이번 송환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당초 정씨의 송환 여부는 지난달 22일쯤 결정될 예정이었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의 송한 여부를 검토할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현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구금을 4주 더 연장했다.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후 독일에서 덴마크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1월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박영수 특검팀은 정씨의 강제 국내 송환을 추진해 왔으나 귀국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