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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뛰어들어 인명 구한 외국인 노동자, LG의인상 수상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1:38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1:38

스리랑카 출신 니말 씨...첫 외국인 수상자

[뉴스핌=김겨레 기자]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달 10일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39) 씨에게 LG 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외국인으로는 첫번째 LG의인상 수상자다. 

15일 LG그룹에 따르면 니말 씨는 당시 인근 농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스리랑카에 있는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5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불길이 거세 누구도 현장에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할머니를 무사히 구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니말 씨는 얼굴과 폐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3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스리랑카 출신 니말 씨 <사진=LG>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서울시 용문동 다가구주택 화재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 일가족을 구조한 최길수(34), 김성수(43) 소방관에게 투철한 사명감으로 구조활동에 살신성인 정신을 보여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최 씨를 비롯해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대피하지 못한 주민 5명을 구조하기 위해 다가구주택 안으로 진입해 먼저 3층에 있던 아이 2명과 4층 주민 1명을 구조했다.

두 소방관은 아이들 부모 구조를 위해 3층 집 안으로 진입하는 순간 벌어진 천장 틈 사이로 불길이 맹렬히 치솟아 퇴로가 막히자 유일한 탈출구인 창문으로 부모가 대피할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허리뼈가 골절됐고 김 씨는 얼굴과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관이 된지 두 달 밖에 안 된 새내기 대원인 최 씨는 부상으로 3주 뒤 예정된 결혼식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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