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G20 데뷔하는 므누신, 환율-무역 정조준

기사입력 : 2017년03월11일 05:23

최종수정 : 2017년03월11일 11:59

아메리카 퍼스트, 지난해 보호주의 지양 결의와 상충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음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국의 환율을 정조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인위적인 통화 가치 평가절하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라는 얘기다.

스티븐 므누신 <사진=블룸버그>

지난해 G20 회의에서 보호주의를 척결하기로 했던 주요국이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오는 17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통화 가치 평가절하를 통해 무역 경쟁력을 높이는 행위에 대해 일침을 가할 계획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문제는 주요국들이 공정한 무역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책자들은 중국과 독일, 일본에 대해 통화 가치를 부당하게 끌어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G20 회의에서도 참가국의 대표들은 경쟁적인 통화 가치 인하를 지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경제 펀더멘털과 무역가중치 등을 감안할 때 교역 상대국들이 여전히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므누신 장관의 발언 수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비판의 강도에 따라 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출렁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일본 엔화의 경우 지난달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데 따라 현 수준의 환율이 백악관의 심기를 크게 건드리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독일이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유로화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9일 통화정책 회의를 가진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 독일을 두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부터 주장했던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존의 요건을 수정하지 않고서는 중국에 환율조작국이라는 꼬리표를 달 수 없다는 판단이다.

환율 문제는 무역수지와 직접적인 연결 고리를 갖는다. 지난 1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485억달러로 약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자를 줄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백악관은 일본과 독일을 필두로 적자 규모가 큰 국가에 상업용 및 군사용 상품 판매를 늘리도록 통상 압박을 가하는 움직임이다.

무엇보다 국제 교역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척결할 것’이라는 문구를 채택했다.

이 때문에 고강도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 미국 측의 입장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므누신 장관의 승인이 요구되는 국경세 추진이 지난해 결의와 위배되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므누신 장관이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과 유로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내세울 경우 골드만 삭스 그룹의 부회장을 지낸 드라기 ECB 총재에 대해 난처한 입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986년 골드만 삭스에 합류, 그룹 최고정보관리책임자 자리까지 오른 뒤 2003년 퇴사했고, 드라기 총재는 2002~2005년 그룹의 부회장을 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