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만년 과장 아빠↔여고생 딸…윤제문x정소민의 바디체인지 '아빠는 딸'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3월08일 13:24

최종수정 : 2017년03월08일 13:25

배우 정소민이 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번에는 아빠와 딸이다. 충무로 단골 소재 바디체인지가 올봄 또 한 번 극장가를 찾는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가 참석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윤제문이 세상 귀찮은 나이에 여고생이 된 아빠 원상태를 연기했다. 윤제문은 “시나리오 읽을 때는 너무 재밌고 욕심도 났는데 막상 촬영 들어가니 힘들더라. 특히 너무 오버되거나 다운되지 않게 균형 잡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 정소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촬영을 잘 마무리했다”고 회상했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실제로도 딸을 둔 아버지 윤제문은 “제 딸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게 된 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 아무래도 딸이 있으니까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딸과의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 날 갑자기 47세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열일곱 딸 원도연은 정소민이 맡았다.

정소민은 “처음에는 몸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둬서 자세나 표정을 많이 생각했다. 근데 막상 들어가니까 아빠 마음을 아는 게 더 어렵더라. 제가 겪어 보지 않은 정서였다. 직장 스트레스, 가장의 무게를 알 수가 없어서 그런 걸 캐치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웠던 점은 있었다. 정소민은 “처음에는 팔자걸음이 몸에 안 붙더라. 근데 중반부터 저도 모르게 팔자로 걷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다. 감독님도 언젠가부터 제가 그렇게 걷는다고 하셨다. 촬영 후 고친다고 신경을 좀 썼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배우 허가윤(왼쪽)과 도희가 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윤제문, 정소민 외에도 빠질 수 없는 이들, 영화를 풍부하게 만든 쟁쟁한 코믹 군단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먼저 이미도와 강기영은 극중 몸매만 전지현인 나대리와 사랑 앞에서는 늘 패하는 주대리 역을 각각 연기,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아빠는 딸’ 로맨스를 담당했다고. 강기영은 “처음에는 러브라인이 살짝 있었다. 근데 감독님이 저희 아이디어를 많이 수용해줘서 없던 신도 생겨났다. 그래서 대놓고 러브라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딸 원도연의 절친 경미는 최근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허가윤이 맡았다. 허가윤은 “이렇게 뵈니 기분이 색다르다. 영화가 잘돼서 저도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아마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무대에서는 진한 화장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안경도 쓰고 화장도 안 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도연의 또 다른 절친, 천방지축 여고생은 도희가 연기했다. 도희는 “이번에는 욕을 안 한다. 그래도 세 친구 중에는 제일 센 캐릭터라 요즘 아이들이 쓰는 비속어를 쓰긴 한다”고 귀띔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아빠는 딸’은 오는 4월13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