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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폭발성장 나인위시스, “디자인·품질로 글로벌 공략”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0:58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0:58

홍성규 이사, "톤업크림 덕에 매년 200% 성장"
올해 동남아 진출 타진중..북미시장도 야심

[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해는 전년 대비 200% 증가, 2015년에는 250%의 매출이 오르는 폭발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나인위시스(9wishes) 본사에서 만난 홍성규 이사(33)는 나인위시스의 매출 현황을 이렇게 밝혔다.

홍성규 나인위시스 이사. <사진=나인위시스>

지난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뷰티 업체 나인위시스는 천연 성분으로 제조한 기능성 화장품전문 업체다.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보정하는 대표 제품 ‘톤업크림’으로 온라인 등지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나인위시스의 창업과 함께 개발이 시작된 톤업크림은 출시까지만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뷰티업계에 종사하기 전에도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던 홍 이사는 CC크림 등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옷에 묻어나는 등 평소 느꼈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톤업크림은 ‘내추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홍 이사는 “특히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에게는 물이 묻거나 땀을 흘려도 지워지지 않는 제형으로 인기가 있다”며 “모임에 나가서 ‘피부가 왜 이렇게 좋아졌냐’는 말을 들었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예술디자인대학교(Ontario College of Art and Design University)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 업체에 근무하던 홍 이사는 우연한 기회로 나인위시스에 합류, 뷰티 산업에 종사하면서도 디자인이라는 전공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특히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그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

“제품 패키지의 ‘선’ 위치, 폰트 하나를 가지고도 몇날 며칠을 고민합니다. 그만큼 까다롭게 고민한 ‘톤업크림’의 패키지 디자인은 첫 발매 당시와 지금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전부터 앞서갔죠.”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해 온 나인위시스는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숨겨진 블루오션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도 홍 이사가 주목하는 지역이다.

홍 이사는 “동남아의 ‘테스팅 베드’인 태국에 올해부터 진출을 타진 중이며 베트남에서도 뷰티사업에 이해가 높은 현지 여배우와 마케팅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높고 인구의 85% 이상이 35세 미만, 여성인구 비율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수학한 홍 이사는 북미 시장을 ‘안방’으로 표현하며 야심을 드러냈다. “올초부터 미국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는 화이트닝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미시장에서는 한국의 유기농, 자연주의 콘셉트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 이사의 관심사는 다양한 자연물이 가진 미용 효과다. 코코넛, 쌀 등 먹거리로 친근한 소재도 나인위시스의 화장품으로 탄생했다. 최근에는 10가지 천연물을 조합한 성분인 ‘보태니슈티컬 10(Botaniceutical plus 10)’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 나인위시스는 최근 뷰티업계의 대세인 색조 제품으로의 라인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내수시장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금방 나왔다 금방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닌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 ‘산소처럼’ 오래 함께하는 제품으로 기억되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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