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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소화기 들었다...위기설 모두 일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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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위기설 과장된측면..알려진 리스크·대비책 마련"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거의 없어...2.5% 성장 가능"

[뉴스핌=허정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급한 불을 껐다. 4월 위기설,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위기설에 대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가 연 1.25%로 8개월째 동결된 23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금통위를 마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주열 한은 총재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월 위기설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당국기관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하고 있었고, 미리 준비해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월 위기설은 지난달부터 고개를 들었다. 시발점은 대우조선해양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조양은 4월 중 회사채 4400억원어치를 상환해야 한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한 차례 고역을 겪었던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대조양 위기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다. 기업투자 축소, 가계소비 위축 등 사회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논거다.

또 미 재무부가 4월 중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혹은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제기돼 4월 위기설의 불안감을 한층 높였다.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수출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이 환율조작국을 피해가더라도 이웃나라 중국이 지정되면, 교역량이 높은 우리나라는 그 영향을 피해갈 순 없다. 이 외에 노동절을 앞둔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 국내 탄핵 정국 연장 등이 위기설에 살을 보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먼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객관적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에 발표된 교역촉진법의 지정근거를 보면 한국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시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에 대해선 "높은 교역관계를 지니고 있지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조작국으로 지정되고 나면 단기적으론 위안화가 절상압력을 받겠지만 이후 성장이 둔화되면서 (위안화가)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우조선과 관련, 회사채시장 불안에 대해선 "아직까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채안펀드 가동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도 이날의 화두가 됐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해, 4년 3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성장률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경제침체에 빠질 수 있다.

이 총재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크게 올랐지만 봄철 농산물 출하시기도 앞두고 있고 유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가)약화될 것으로 본다"며 "수출 호조 및 설비투자 개선으로 2% 중반대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안정목표인 2%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의 고질병으로 인식됐던 가계부채에 대해선 "총량이 큰 것은 사실이나 우량차주 비중이 65% 내외기 때문에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불안에 대해선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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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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