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 2017 첫 승, 연초부터 핫한 '걸그룹 대전'…3월 트와이스·러블리즈·여자친구 온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연초부터 걸그룹 대전의 열기가 뜨겁다. 레드벨벳이 1위 트로피를 9개나 가져가며 2017년 첫 승자로 우뚝 선 가운데, 3월부터는 제대로 대세들의 진검 승부가 이어진다.
올 초부터 AOA, 에이프릴, 우주소녀 등 걸그룹이 대거 활동에 나서면서 첫 걸그룹 대전을 열었다. 이 중에서도 AOA가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면서 선방을 했고, 2월에는 레드벨벳이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두 그룹은 음원 발매 직후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지만, 음악 방송에 출연해 무대를 공개하면서 음원 '역주행'도 기록했다.
특히 '2말3초'로 예고된 트와이스, 러블리즈, 여자친구의 컴백으로 '걸그룹 대전'의 열기는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NOCK KNOCK'으로 화제를 선점한 최강자 트와이스, 정규 2집으로 돌아오는 러블리즈, 지난해 트와이스와 투톱을 이뤘던 여자친구의 진검 승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올해 첫 승기 잡은 레드벨벳의 키워드, '역주행'
2월까지 컴백한 걸그룹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낸 팀은 레드벨벳이다. 레드벨벳은 2월 1일 신곡 'ROOKIE'를 발표하고 활동 3주차까지 음악 방송 9관왕에 오르며 한번 더 대세임을 입증했다. 앞서 1월에는 AOA가 'EXCUSE ME'로 케이블 방송에서 3관왕에 오르며 올해의 걸그룹 흥행 스타트를 끊었다.
AOA와 레드벨벳의 공통점은 컴백 무대 공개 후 음원 성적이 상승했다는 점. AOA는 'EXCUSE ME'와 '빙빙'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웠지만, 쌍끌이 흥행 대신 오히려 주목도가 분산되는 악효과를 얻었다. 음원 공개 후 100위권 안에 겨우 들면서 고군분투 했지만, 첫 무대가 공개되고 조금 더 반응이 좋았던 'EXCUSE ME'에 집중하면서 20위권 안 안정권으로 들어왔다.

레드벨벳의 경우 음원 강자인 자이언티와 동시에 음원을 발표하며 첫 진입을 1위(2월 1일, 멜론 기준)로 했지만, 금세 밀려나 아쉬움을 샀다. 이후 '노래가 난해하다' '대중성이 없다'는 혹평 속에 성적이 주춤했지만, 역시 'ROOKIE'의 무대 이후 정상에서 3위까지를 오가며 최상위권으로 다시 올라섰다.
심지어 레드벨벳의 'ROOKIE'는 발매 2-3주차에도 하락세를 타지 않고 실시간 5위권을 지키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러시안 룰렛' 역시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50위 즈음을 지키고 있기에 '쌍쓸이 롱런'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2017년 첫 흥행 걸그룹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유다.
◆ 트와이스·러블리즈·여자친구, 2-3년차 걸그룹 3월 대격돌
1월에 AOA, 2월의 주인공이 레드벨벳이었다면, 3월에는 신예 딱지를 뗀 걸그룹들이 본격 출격한다. 지난 20일 컴백한 트와이스에 이어 러블리즈가 26일 정규 2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3월 초 여자친구가 컴백을 확정하면서 1주씩 시간차를 둔 '걸그룹 대전'을 관전하게 됐다.
트와이스의 완승이 무난히 점쳐지는 가운데, 벌써 3년차를 넘긴 러블리즈가 1위 걸그룹의 가능성을 내보일까. 지난 2014년 데뷔한 러블리즈는 트와이스, 여자친구보다 선배지만 이들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작곡가 윤상의 프로듀싱으로 꾸준히 질 좋은 음악을 선보인 덕에 고정팬들을 확보했고, 지난 1월 첫 단독 콘서트도 치러냈다. 그간 청순한 소녀다움을 강조했던 이들은 정규 2집 'R U READY?'를 통해 조금 더 발랄하고 익살스러운 콘셉트를 예고하며 한 단계 도약을 예고했다.

이미 컴백한 트와이스의 경우 'KNOCK KNOCK'으로 얼마나 롱런을 이어가느냐가 관심사다. 이들은 지난해 'CHEER UP'과 'TT'로 연이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원톱으로 올라섰다. 'KNOCK KNOCK'로 3연속 흥행과 더불어 '원톱 굳히기'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이미 우세한 가운데, 올해도 '트와이스의 해'로 만들 저력을 보여줄지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트와이스의 공세에 비견할 만한 유일한 걸그룹이었다. 지난해 초 '시간을 달려서'와 여름에 발표한 '너 그리고 나'로 2연속 흥행에 성공했지만 트와이스와 활동기가 겹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톱' 트와이스와 유일한 대항마의 대결. 걸그룹 3.5세대의 정면승부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 한류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