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보험사 작년 실적,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고'

기사입력 : 2017년02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06:39

생보사, 작년 순익 2조6933억…전년比 25%↓

[뉴스핌=이지현 기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들은 지난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대폭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덕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해 보험사 전체 당기순이익은 6조1614억원으로 1년 전(6조3050억원)보다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생보사 때문이다.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6933억원으로 전년(3조5898억원) 대비 2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생명보험가 벌어들인 수입 보험료는 119조7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3.9% 줄어든데 반해,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보험료가 각각 7.1%, 5.2% 증가했다.

수입보험료가 늘긴 했지만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생보사 지급 보험금은 같은 기간 7.5% 늘었다. 수입 보험료보다 지급 보험금이 크게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것.

<자료=금융감독원>

또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사고 충당금 2662억원이 반영되면서 투자영업이익도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역시 악화됐다. 지난해 생보사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보다 0.16%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14%로 1.6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실적이 개선됐다. 손보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4681억원으로 1년 전(2조7152억원)보다 27.7% 증가했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자동차보험 수입 보험료는 15조6560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늘었다. 게다가 자동차 사고시 지급하는 렌트차량의 제공 방식도 '동종'에서 '동급'으로 바뀌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15년 87.7%에서 지난해 83.1%로 개선됐다.

다만 금감원은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의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장기보험의 영업손실이 지난해 2조690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2조4712억원)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 자산은 1033조5748억원으로 전년(950조9561억원)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은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한 98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운용자산이익률이 점차 하락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사전에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보사 자산운용수익률은 지난 2014년 말 4.51%에서 15년 말 4.01%로, 지난해 9월에는 3.96%로 떨어진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단기 수익 추구에 치중할 경우 자산 부실화 우려가 상존한다"며 "보험사는 금리 상승 및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IFRS17 시행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및 재무건전성 확보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