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3일~10월 30일 귀국 전까지 127회 통화 확인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이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용한 차명폰 2대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개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정관은 지난달 5일 헌법재판소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박 대통령이 청와대 공식 업무 휴대전화 외의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 본 적 없다"고 답했으나, 개통자가 윤 행정관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차명폰 2대의 명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전추가 개통한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6년 4월 18일부터 그해 10월 26일까지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통화는 약 570회 정도로 밝혀졌다"라며 "최종 통화는 10월 25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검 관계자는 "최 씨가 독일로 출국한 지난해 9월 3일부터 10월 30일 귀국 전까지 박 대통령과 127회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에 따르면 차명폰의 실물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으며 해당 결과는 번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앞서 특검 측은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청와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에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최씨와 차명폰으로 590회 통화를 했다"며 "심지어 최씨가 독일에 도피 중인 상황에서도 127회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검의 이같은 주장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이어 "차명폰이 청와대에 보관된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JTBC의 태블릿PC 문건 유출 보도가 나간 뒤 최씨가 언니 순득씨에게 박 대통령과 통화할 것을 주문했다고도 주장했다. 순득씨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차명폰을 이용해 박 대통령과 통화하며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시지 전달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관련 사실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진술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며 "해당 내용을 증명할 자료가 청와대 경내에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걸 막게 되면 국정농단 사건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권 자체가 굉장히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