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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에 눈돌리는 中부호들..오프라 윈프리의 클림트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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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웨스턴 아트(서양미술)'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아트컬렉터들은 주로 중국의 전통서화, 도자기 등을 집중적으로 수집해왔다. 중국미술이야말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 하에 중국의 전통적인 회화와 서예, 도자기, 조각을 앞다퉈 컬렉션한 것. 그러나 2,3년 전부터는 서양 근대미술 걸작을 매입하는 부호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신리이 그룹 류이첸 회장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를 전세계 컬렉터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가격(1972억원)을 제시해 손에 넣었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도 피카소와 모네 회화를 매입하는 등 서양의 걸작 회화에 눈독을 들이는 중국 부호들이 근래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부호가 윈프리로부터 1720억원에 매입한 클림트의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I'.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63)가 10년간 소장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II'(1912년작)가 중국의 한 부호에게 1억5000만달러(약 1720억원)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개인이 거래한 미술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클림트의 그림을 수집하고자 하는 전세계 수많은 컬렉터들을 누르고, 익명의 중국 슈퍼리치에게 이 유명한 그림이 건네지자 서양 미술계는 “이러다간 서양 근현대 걸작들이 모두 아시아와 아랍권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 왕실은 폴 세잔의 유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2800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미국 록펠러가문이 47년간 소장해온 마크 로스크의 추상화 '화이트 센터'(675억원)를 낙찰받는 등 주요 서양미술 걸작을 싹쓸이해왔다. 이에 더해 중국의 슈퍼리치들까지 웨스턴 아트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세계 미술시장은 그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클림트 작품을 매각한 오프라 윈프리는 문제의 그림을 지난 200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790만달러(약 1007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번에 1억5000만달러에 매각함으로써 10년 만에 약 71%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대단한 수익률이 아닐 수 없다.
윈프리는 자신이 보유한 푸른빛 기조의 클림트의 이 걸작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5년간 대여해 많은 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었다.
이번 클림트 작품 거래에는 미국의 유명 아트딜러로, 전세계에 16개의 화랑을 두고 있는 래리 가고시안(71)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 부호가 소장하다가 아시아 수집가에게 넘긴 클림트의 'Water Serpents II'.

이번에 거래된 클림트의 초상화는 그간 클림트 작품 가운데 'Water Serpents(물뱀) II'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거래가이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물뱀 II'를 1억7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 작품 역시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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