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가 장기 미제사건을 재조명하고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3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카페에서는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정진, 윤진규 PD,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반 정지일 팀장이 참석했다.
4부작 파일럿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는 공소시효가 없어진 뒤 장기 미제사건의 해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이정진이 진행을 맡는다.
이정진은 ‘미제사건 전담반’의 멤버로서 경찰을 비롯한 프로파일러, 범죄학자, 법의학자 등 범죄 수사의 전문가들과 함께 장기 미제사건을 깊이 있게 파고들 예정이다.
이날 윤진규 PD는 “KBS는 공개수배 등 강력사건을 다루는데 전통이 있다. 93년부터 ‘사건 25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거뒀고, 2014년 여름에는 ‘공소시효’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만 해도 공소시효가 지나면 극악한 살인자도 어떤 처벌도 못했었다. 그래서 그 당시 ‘공소시효’에 대한 문제점을 공론화 시키자고 했고, 이후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그 뒤로 경찰청에서 미제 전담반이 꾸려졌다. 그러면 KBS가 미제사건에 대해 방송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의 방송 시간은 토요일 밤 10시40분. 공교롭게도 비슷한 콘셉트의 SBS 시사 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와 시간대가 겹친다.
이에 대해 윤진규 PD는 “사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게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진행자가 비디오를 보면서 사건을 끌어가는 반면, ‘끝까지 간다’는 스튜디오에 경찰청 미제팀과 전문 프로파일러가 직접 출연해 사건을 풀어나간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차별점을 꼽았다.
이정진은 “‘그것이 알고싶다’는 ‘넘사벽’이다. 오히려 부담이 안 된다. 김상중 선배님과 저를 비교해주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진정성 있게 저희만의 것을 만들어 가면 될 것 같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그려간다면 이후 정규편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제가 사회자로 나오지만, 저 외에 프로파일러, 범죄학자, 법의학자 등 범죄 수사의 전문가들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저는 철저하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질문을 하고, 상의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지금껏 보신 프로그램과 다를 것 같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은 4만 여건. 이 가운데 ‘끝까지 간다’ 측은 4가지를 선정해 4부작 파일럿을 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진규 PD는 사건 선정 기준에 대해 “미제사건의 핵심은 해결되는 것이다. 그래야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부각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프로그램이 파일럿이다 보니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경찰청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우선적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살인사건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선정성, 사건의 모방성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에 대해 윤진규 PD는 “살인 현장을 보여주는 것, 재현하는 것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너무 자세하게 보여주기보다는 CG를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처리했다”고 말했다.
윤진규 PD는 “우리 방송의 캐치프레이즈가 ‘잡고 싶고, 잡아야 한다’이다. 피해자는 물론 유가족이 느끼고 있는 상실감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절하다”면서 “‘끝까지 간다’를 통해 그들의 아픔을 시청자들도 느끼고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KBS 1TV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는 4일 밤 10시4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