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1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를 지지했고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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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8.50포인트(0.12%) 상승한 7107.6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4.19포인트(1.08%) 오른 1만1659.5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5.68포인트(0.96%) 뛴 4794.58,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3.08포인트(0.86%) 오른 363.20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유럽 증시를 지지한 것은 경제지표였다.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약 6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제조업 확장세 역시 3년간 가장 빨랐다. 이탈리아의 제조업 역시 확장세를 기록했다.
ETX캐피털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경기 부양 전망으로 제조업은 활동을 늘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중국 경기 지표에 광업주도 일제히 상승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PMI는 51.3으로 6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자동차 제조사 볼보는 장중 6% 넘게 뛰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볼보는 4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86% 급증했다고 전한 후 배당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독일 지멘스는 올해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장중 4% 넘게 올랐다.
전날 뉴욕 증시 마감 후 공개된 애플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젬알토와 STM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관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유럽 증시 마감 후 공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3% 내린 1.075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8bp(1bp=0.01%포인트) 오른 0.470%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