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드라마 속 ‘1인2역’ 바람이 거세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을 비롯해 월화드라마 ‘피고인’까지,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주인공들이 1인 2역을 맡아 극에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이영애는 조선시대에서는 절대색감을 가진 천재화가 사임당을, 현세에서는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억척녀이자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 역을 맡아 ‘역시 이영애’라는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신예’ 양세종은 극중 조선의 예술혼이 가득해 도화서의 수장이 되는 이겸(송승헌)의 아역을, 현세에서는 영특함을 지닌 데나 불의를 참지 못하는 대학원 박사과정의 한상현 역으로 출연한다. 최종환 역시 조선시대에서는 중종, 현세에서는 한국미술사학회장 민정학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영애는 첫 방송을 앞두고 “예술인이자 엄마, 여자로서 살아온 사임당과 열심히 자기 일과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온 서지윤은 우리의 삶과 닮은 점이 많아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1인2역’을 맡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엄기준 역시 두 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엄기준은 극중 차명그룹 부회장이자 희대의 악마인 차민호와 차명그룹의 장남이자 선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차선호 역을 맡았다. 쌍둥이 형제이자 복합적인 극과 극 캐릭터를 동시에 그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한선화도 MBC 특집극 ‘빙(氷)구’에서 하다와 영실, 1인2역에 캐스팅됐다.
오는 2월 5일, 12일 방송되는 ‘빙구’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본 방송에 앞서 2월 1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선공개 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작품에 참여하는 한선화는 촬영 전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 하다와 영실의 감정선을 오가며 캐릭터를 소화해 기대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속 1인2역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이 펼치는 명품 연기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볼거리. 또한 이들 캐릭터 속에 숨겨진 비밀을 추리하는 것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종영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과 이민호 역시 현세에서는 인어 심청과 준재 역, 과거 조선시대에서는 인어 세화와 담령 역으로 열연했다. 이뿐 아니라 성동일, 신혜선, 이지훈, 나영희, 문소리 등이 1인 2역을 맡았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