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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운용사, 자체 리서치 확장...보고서 영업하던 IB들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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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 II)'시행, 공짜 보고서 못 쓴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내년 유럽에서 '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 II)' 시행을 앞두고 자산운용업계의 40%가 자체 리서치 조직을 확장할 전망이다. 이 지침은 자산운용사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리서치 비용에 대해 명확한 예산을 책정토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사에 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오던 투자은행(IB)들은 또다시 인력감축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 운용사들, 공짜 IB보고서 못 받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3일 자 파이낸셜타이스(FT)는 이미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한 HSBC와 같은 대형투자은행(IB)이 또다시 정리 해고라는 난관에 봉착했다며 '금융상품투자지침2'가 자산운용업계에 미칠 영향을 보도했다.

유럽에서 내년 1월부터 자산운용사는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분석 비용에 대한 예산을 명백하게 책정해야 한다. 새로 시행되는 'Mifid II(금융상품투자지침2)'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산운용사가 대형증권사나 IB들이 제공하는 분석 보고서에 돈을 지불할지 의문스럽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거래하는 IB나 대형증권사로부터 보고서를 대부분 공짜로 받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일렉트로닉 리서치 인터체인지(Electronic Research Interchange; ERI)에 따르면, 내년에 도입되는 새 지침에 대해서 조사한 69개 자산운용사 중 38%가 분석 보고서를 IB에서 받아보지 않고 내부 조직 확대를 통해 직접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기존 IB 애널리스트들에게는 상당한 일자리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매출감소 여파로 인력 축소를 추진해 온 IB들에게는 또다른 정리해고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미 HSBC같은 IB들은 매출감소로 수천명의 직원들이 감원조치 한 바 있고, 최근까지도 IB부문은 성과급 삭감과 중견 IB직원 100명을 추가 감원 조치하는 등 인력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 "운용사 리서치 확장.. IB 보고서, 더 높은 품질 요구돼"

ERI 설립자 크리스 턴불 (Chris Turnbull)은 "모든 자산운용업체들이 보고서 제공처를 다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리서치팀을 확장하는 것은 비록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방안이기는 하지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자산운용사에게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리걸앤제너럴(Legal&General) 펀드매니저 출신인 BCA리서치 이사 브리제쉬 말칸(Brijesh Malkan)은 자산운용사 한 군데가 하루 평균 500편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받아보는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보고서의 상당수가 이미 나온 다른 보고서와 내용이 중복되거나 유사하다는 것이다.

턴불 대표는 "자산운용사에 보고서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IB들이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운용사들은 더 높은 품질의 보고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P모간이나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큳 등 IB들은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도입된 바젤III나 유럽연합에서 도입되는 Mifid II 같은 규제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만 해도 골드만삭스 등이 모기지 판매에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50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했고, 최근 도이치은행도 주택저당채권(MBS)판매와 관련해 72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필리페 모렐 보스턴컨설팅(BCG) 자본시장글로벌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세계 각국의 금융규제 강화가 주목된다"면서 "에를 들어 2018년 시행될 유럽의 '금융투자지침2(Mifid II)는 금융업계에 엄청난 규제관련 보고를 요구하고 있어 더 많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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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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