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시대 중국투자 정답은 셀차이나(A주) 바이홍콩(H주)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09:55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09:55

2분기 홍콩에 전세계 자금 유입 기대 높아,
A주 최악의 상황 전제한 포트폴리오 수립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3일 오후 4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트럼프 시대' 중미관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투자 시장에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중국 투자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가 가져올 각종 변수에 대비한 '맞춤형' 투자전략과 시장 전망을 내놨다.

객관적 국제 정세 인식 필요, 지나친 우려 불필요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맞춘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전 향후 국제 정세와 미국의 전략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의 우려가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졌다는 이야기다. 

중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 발언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민간 금융시장 전문 싱크탱크인 시노밸런스비즈니스스쿨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나친 낙관이 중국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각종 정책 방향이 단기간에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다고 봤다.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논리적 모순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재정확대와 긴축통화 정책이 대표적 사례다. 과거 미국의 4차례 재정확대를 통한 경제 부양에 나섰을 당시는 미국 경제가 쇠퇴하던 시기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2009년부터 7년 연속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난항을 거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현재 미국의 부채 부담을 고려하면 앞으로 적극적인 재정 확대가 쉽지도 않을 전망이다. 2016년 말 기준 미국의 부채 규모는 20조달러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 8년 동안 늘어난 부채만 10조달러에 달한다.

강달러와 고금리 기조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미 유럽, 일본, 중국의 금리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노밸런스비즈니스스쿨은 미국발 '무역전쟁'도 과도한 우려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품은 주로 소비재 상품이고, 미국의 대중 수출품은 고부가가치의 설비가 주를 이룬다. 양국 상호 교역품의 상호 대체적 기능이 낮은 상황에서 양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키면 승자 없이 결국 두 나라만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은 겉으로는 서로에게 '으르렁' 대며 싸울 태세이지만, 결국 협상을 통해 윈윈의 협력 방안을 도출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기 기관의 분석이다.

홍콩증시에 중국과 세계 자금 유입 기대, 적극 매수 전략 유효

중미 관계에 대한 냉정한 상황 판단 후에는 투자 전략도 이에 맞게 재설계가 필요하다.

시노밸런스비즈니스스쿨은 향후 홍콩 주식시장에 중국과 전세계 자본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주식 투자자라면 특히 홍콩 주식을 과감하게 매입할 것을 권유했다.

중미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은 후 중국을 빠져나간 자금이 대거 홍콩으로 집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 자금은 선진 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대거 이동했다. 그러나 11월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신흥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르면 올해 2분기 늦어도 올해 중반이 되면 트럼프 정부에 대한 판단이 뚜렷해지고, 미국 달러 가치도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도 이 기관은 예상했다. 이후 전세계 자금이 홍콩과 중국 대륙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동시에 중국 내부 자금의 홍콩행도 앞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만 약 2000억위안의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으로 흘러들어갔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5~10년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으로 유입된 자금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홍콩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3년간 홍콩 항셍지수 추이 <그래프=텐센트재경>

◆ A주 투자 전략,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 필요 

중국 본토의 A주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중국과 미국이 극한으로 치닫는 전면적 무역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A주는 국제 정세 변수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전략도 시시때때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전면적인 무역전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대한 사전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초상증권은 미국이 만약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불사한다면 대미 수출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철강업이다. 철강 분야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해당된다. 양국의 무역 마찰이 심화되면 철강,화공, 기타 금속제품, 제지, 농산품, 전기 기계류, 섬유 의류 순서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초상증권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수치를 인용해 2016년 12월 21일 기준 미국이 중국 상품을 대상으로 제기한 반덤핑·반보조금 제소는 모두 14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상당수가 철강 관련 제품이었고, 화학제품과 플라스틱·유리제품 등도 포함됐다.

수혜가 기대되는 섹터도 있다.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관련 중국 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의 대중 수출품은 기계,교통운수 설비(항공, 전자설비, 기계설비, 자동차, 측정기기)류 제품의 비중이 48%가 넘는다. 이 밖에 원료(비식용), 화학제품, 식품 등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중국이 미국 제품에 보복을 가하면 대중 시장 의존도가 높은 화공제품,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품, 대두 등 농삼품, 자동차 업종이 가장 먼저 제재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이들 업종과 관련이 있다.

또한 미중 양국의 관계 경색으로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면 방산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