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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부럽고 놀라운 중국 설 맞이 풍속도

기사입력 : 2017년01월23일 07:52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15:47

'성난성뉘'로 대표되는 중국 싱글인구 증가 추세
크루즈 여행이 춘제의 신규 트렌드로 부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5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귀성용 가짜 애인역할 서비스, 벼락치기 번개 결혼, 크루즈 여행, 홍바오 마케팅'  중국 사회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맞기 위한 준비에 바쁜 표정이다.  2017년 춘제를 앞두고 중국 매체 및 인터넷 포탈 등 주요 미디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중국의 춘제 풍속도를 소개한다.

중국의 독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2억명으로 추산됨<사진=바이두(百度)>

춘제 맞아 '애인 대행서비스' 성행

춘제를 맞아 고향집에서 결혼 압박을 피하기 위한  ‘애인대행서비스’가  중국 미혼남녀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특히 1박 2일 동안 애인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요금이 3천위안(약 54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신세대들은 춘제를 일종의 사업기회로 보고 QQ를 활용해 애인대행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활발히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학력, 체중, 키와 같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고 부모와 친척들의 ‘결혼압박에 대한 대응’이라는 구체적인 서비스내용까지 표현돼 있다.

또 ‘애인대행서비스’ 요금은 설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상승한다. 기존의 1일당 600-1000위안 정도의 요금이 설 기간 동안 1000-1500위안(약18만원-27만원)으로 급상승한다. 특히 남자친구에 대한 대행서비스 수요가 더 높은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가상애인’들은 교통 요금 및 여행 경비까지 추가적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은 ‘남자친구’들의 조건을 까다롭게 선별하기 때문에 적합한 대행남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해진다. 또 대행서비스 시작 전에 쌍방간에 계약을 맺고 일정금액을 사전에 지불하게 된다.

이에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이런 애인 대행서비스에 대해 법적인 보호 요소가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법률상으로 명확히 ‘애인대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보수 지급 및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쌍방간의 계약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쌍방간에 친밀한 행동과 권리 침해간에 명확한 경계가 없기 때문에 우발적인 사생활 침해나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춘제는 결혼중개업체의 성수기

바쁜 생활속에 편리한 방식으로 상대를 찾기 위해 생겨난 커플매칭 서비스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2016년 기준 중국의 온라인결혼중개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규모가 6억명에 달했고, 온라인결혼중개산업의 규모는 5년전보다 6배 증가한 30억위안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임박하면서 결혼중개서비스업체는 최대 성수기를 맞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춘제와 중추절은 미혼남녀에게 결혼에 대한 압박이 가장 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회원 등록이 급증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미혼 직장여성의 가입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research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3대 결혼중개서비스업체의 고객수는 각각 1억 9800만명, 1억 4000만명, 90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결혼 중개업체의 남녀비율이 2:8정도로 심각한 성별불균형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해진다.

이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더 심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70%의 미혼남녀가 결혼을 독촉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20%의 독신자가 일년에 12차례 이상 결혼독촉을 받았다. 또 과반수의 미혼 남녀가 명절에 결혼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호되는 이성유형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월수입 2만위안(약360만원)의 33세 남성으로, 여성의 경우 광둥성에 거주하는 약 28세의 연령대가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측면에서는 남성은 공무원,금융계 종사자가 선호되고 여성은 간호사,회계 및 행정직 종사자가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 기준 중국의 독신자는 10년전보다 2배 증가한 2억명에 달하고 2010년 호구조사 시 30세 이상의 미혼여성의 비율은 2.47% 달했다.

◆ 가족단위여행,크루즈 여행이 춘제의 새 트렌드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는 과거에는 친치들을 만나는 회합의 장이었지만 이제는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중국 여행산업은 춘제연휴동안 절정기의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인기관광 상품은 곧 매진될것으로 예측된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춘제연휴 3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시즌이 시작되면서 춘제 2일째인 1월 29일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절정에 이른다고 나타났다. 이 날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는 다른 날보다 2배를 상회한다. 또 가족 3인으로 구성된 여행그룹이 38%로 가장 많은 유형으로 꼽혔고 그 다음으로 부부 2명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 보편적인 유형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국 국내 여행지로는 산야(三亚), 샤먼(厦门),베이징(北京),주하이(珠海)의 순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의 설 기간동안 국내 인기여행지는 예약이 꽉찬 상태로 관광 성수기에 진입했고 산야,샤먼,주하이,광조우 같은 남방의 온화한 날씨의 지역이 한파를 피하려는 중국 관광객의 니즈에 맞아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될 베이징 및 백두산 근처의 연변, 설빙제로 유명한 하얼빈과 같은 북방 지역도 눈을 감상하고 스키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춘제에는 크루즈여행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 자리잡을 전망이다. 크루즈선을 타게 되면 선박내부에서 먹거리, 해안풍경, 공연, 레저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점이 크루즈 여행의 매력으로 꼽힌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의 예약현황은 예년에 비해 2.7배가 증가한 규모이고 특히 일본과 한국으로 가는 노선이 선호도가 높다. 그 중 ‘상하이-오키나와-가고시마’노선의 5박 6일 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스타가 참여하는 홍바오 마케팅 <사진=바이두(百度)>

◆유명스타와 함께 하는 홍바오 마케팅 

올해 춘제연휴 동안 텐센트의 SNS인 QQ에서 중국 유명스타와 공동으로 홍바오(红包)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홍바오 마케팅 행사에는 중국의 유명 스타인 안젤라베이비(Angelababy),황샤오밍(黄晓明), TFBoys등 약 20명의 스타가 참여해  중국 전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홍바오를 발송하게 된다.

증강현실(AR)에 기반 홍바오는 참여 업체와 스타가 준비한 현금 및 쿠폰이 전국 수백여 장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홍바오 마케팅에 참여하는 업체와 스타가 증정하는 홍바오 서비스는 1월 20일부터 본격 시작되고 매일 전국 각지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홍바오가 숨겨진 위치 120미터안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면 홍바오를 찾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스타 홍바오의 특징은 스타가 보낸 4장의 특별 카드를 수집하게 되면 해당 스타와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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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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