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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영화] '더 킹' '공조' '모아나' '너의 이름은' 4강…'레지던트 이블' '재키' 등 신작 공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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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의 조인성(왼쪽)과 '공조'의 유해진 <사진=NEW, 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김세혁 기자] 정유년 설 연휴가 시작됐다. 주말을 끼고 평균 4일을 쉬는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는 최신작을 내놓으며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가족, 아이들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극장을 찾을 영화팬들을 위한 설 연휴 볼만한 최신영화들을 소개한다.

■명품배우가 만난 범죄액션 ‘더 킹’ vs ‘공조’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와 예매차트를 점령한 '더 킹'이 연휴 영화팬들을 유혹한다. 정우성, 강동원, 배성우, 김아중, 류준열이 합작한 '더 킹'은 최고의 권력을 탐낸 사내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또 다른 사내의 위험한 레이스를 그렸다. 

북한 엘리트 공작원과 생계형 남한 형사의 수사극 '공조' 역시 연휴 극장가 티켓전쟁에 뛰어든다. 유해진과 현빈이 합작한 '공조'는 개봉(18일) 직후 '더 킹'에 박스오피스, 예매율 1위를 내줬으나 뜨거운 입소문을 타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주말 130만을 모으며 22일까지 누적관객 185만을 찍은 '더 킹'을 바짝 뒤쫓는 '공조'의 스코어는 전국 누적 115만4001명이다.

'너의 이름은'(위)과 '모아나'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와 재패니메이션의 대표작 ‘모아나’ vs ‘너의 이름은’
'겨울왕국' '주토피아'를 빚어낸 최고의 제작진이 '모아나'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개봉 2주차에 관객 100만명을 넘긴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의 놀라운 모험을 담아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영화인 '모아나'는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을 대거 투입해 웅장하면서도 세련되고, 경괘한 사운드와 OST로 무장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지난 4일 개봉 이후 세 번째 주말 대망의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 1000년 만에 지구로 혜성이 근접하던 어느 날, 몸이 뒤바뀐 소년소녀가 서로를 알아가는 풋풋한 로맨스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객석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극적인 반전이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위)과 '어쌔신 크리드' <사진=UPI코리아>

■게임 원작 액션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vs ‘어쌔신 크리드’
2002년 시작된 '레지던트 이블'의 전설이 마침내 막을 내린다. 1990년대 게이머들의 찬사를 얻은 게임 '바이오 하자드'로부터 출발한 이 영화는 6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에 이르러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T바이러스로 인류를 완전히 멸하려는 엄브렐라의 수장과 그에 맞서 사지로 뛰어들어간 최강의 바이오웨폰 앨리스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어쌔신 크리드' 역시 동명의 히트게임을 영화화했다.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 탓에 암흑 속에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가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와 만나면서 과거를 체험하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원작게임에서 보여준 전율의 암살액션이 잘 녹아든 영화로,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가 출연했다.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영화 '재키'(왼쪽)와 '라라랜드' <사진=그린나래미디어(주), 판씨네마>

■아카데미가 찜한 연기파들의 향연 ‘재키’ vs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엠마 스톤의 '라라랜드'가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7일 개봉한 이 뮤지컬 영화는 각자 꿈을 찾아 로스앤젤레스로 들어온 남녀 세바스찬과 미아의 꿈같은 사랑을 그렸다. 재즈피아니스트를 연기하기 위해 6개월간 피아노 연습에 매달린 라이언 고슬링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엠마 스톤의 하모니가 기막히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연출하고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제작한 '재키' 역시 눈여겨볼 작품이다. 명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한 '재키'는 여전히 죽음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는 존 F. 케네디의 영부인 재클린의 이야기다. 남편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재클린이 혼란을 극복하고 남편의 시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내리는 결단이 인상적이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연출작 '블랙스완'(2010)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의 깊이 있는 연기에 빠져들 만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두 영화가 설 연휴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사진 위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얼라이드', 아래는 영화 '딥 워터 호라이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보다 더 극적인 실화에서 따왔다…‘얼라이드’ vs ‘딥 워터 호라이즌’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의 첩보스릴러 '얼라이드'가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 극적인 이 영화는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브래드 피트)와 독일 대사를 암살해야 하는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의 이야기다. 운명처럼 끌려 마리안과 결혼한 맥스가 다름아닌 아내의 뒷조사를 명령 받으면서 벌어지는 스릴 만점 에피소드를 담았다. 

피터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딥 워터 호라이즌'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0년 멕시코만에서 석유 시추선 딥 워터 호라이즌 호가 맞이한 최악의 참사를 담아 관심을 모은다. 이 영화는 무리한 작업량으로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임에도,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하며 벌어지는 재난에 집중했다. 커트 러셀, 마크 월버그, 존 말코비치 등 명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볼만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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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IMF는 2026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어,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로만 몰리는 환경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미국의 정치·재정 이슈, 부채한도·재정적자, 무역·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 방향성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러에 일시적인 강세·약세 충격을 모두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장기 구조 측면에서 보면, 달러는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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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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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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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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