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는 확고한 부패근절 의지 표명과 모범이 되는 깨끗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2017년 공직기강 확립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최근의 ▲탄핵정국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 운영 ▲제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동요되기 쉬운 공직자들의 기강을 바로잡고 흔들림 없이 주요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내용에 중점을 두고 수립했다.
주요내용으로 공직기강이 비교적 해이해지기 쉬운 시기인 명절, 휴가철, 연말연시 등을 맞아 복무규정 위반, 복지부동 등 소극행정, 시정 불신 야기가 우려되는 행위를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해 점검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
또 감사를 통해 적발이 어려운 음성적 비위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상시 비노출 공직기강 감찰을 강화하고 금품·향응수수, 지위·권한을 남용한 부정청탁 행위, 인허가, 계약 등 비위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민 접점부서에 대해서는 별도 기획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관객 3000명 이상, 산·수변 등 위험지역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대해 행사 추진에 앞서서 일상감사를 실시하고, 대규모 행사장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상시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반기별 1회 공직윤리 집합교육 실시 ▲전 직원 청렴교육 이수(5시간) 의무화 ▲2017년 2월 감사사례집 발간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조사 실시(반기별 1회) ▲청렴주간 운영(매월) 등을 통해 공직윤리의식 내재화를 위한 공직기강 교육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내부 공직자들이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을 자진 신고할 수 있는 ‘클린신고센터’와 시민들이 공직비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설한 온라인 사이트 ‘원순씨 핫라인’, 전화제보 창구인 ‘서울시 공익제보지원센터’를 통해 관련 신고를 상시 접수받고 있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비상시국 및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전 공직자들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직무에만 전념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도 청렴한 서울시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