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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중학생, '삼성 드림클래스'에서 멘토를 만나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08:00

연세대 송도캠퍼스에서 '대학캠프 대학전공박람회' 열려

[뉴스핌 최유리 기자] "국문학과를 졸업하면 할 수 있는 일이요? 노래 가사를 만들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만날 수도 있죠."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 유종훈씨)

11일 인천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2017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대학전공박람회'가 열린 캠퍼스 현장은 바깥의 매서운 날씨와 달리 열기가 가득했다. 자신의 전공을 소개하는 대학생들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중학생들 사이에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대학전공박람회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오는 25일까지 3주간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22명, 대학생 555명이 참여하는 겨울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삼성은 이를 위해 교육부와 전국 읍·면·도서 지역 781개 중학교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선발했다. 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대학생 강사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중학생들과 합숙하며 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맡았다.

11일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2017 삼성 드림클래스 대학전공박람회 현장 <사진=최유리 기자>

대학생들은 본인의 전공을 박람회 형식으로 소개했다. 중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경영학, 전자공학부터 생소한 테크노아트학, 미학 등 총 38개 전공 부스를 마련했다.

대학생들은 전공에 적합한 적성부터 배우는 과목, 대학 생활, 취업할 수 있는 직종, 미래 전망 등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직접 공부하는 전공 서적이나 수업 과제를 들고 나온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부배씨는 "신소재공학이라고 하면 와닿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익숙한 휴대폰에 빗대어 설명했다"면서 "배터리가 오래 가고 가벼운 휴대폰을 만들기 위한 소재라고 설명하니 쉽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설명을 듣는 중학생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관심있는 전공 부스를 찾아 움직이며 대학생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평소 궁금했던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교육학과 부스를 찾은 한 중학생은 "국어선생님이 되려면 국문학과나 교육학과 중에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이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캠프에서 사이가 돈독해진 대학생들과 중학생들도 있었다.

남양주 송라중학교 2학년생인 김규리양은 "담당하는 대학생 선생님들과 카톡방도 만들고 친해졌다"면서 "영어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데 나중에 고민이나 질문이 생기면 연락을 주고 받을 생각"이라며 활짝 웃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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