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솔로몬의 위증' 단순한 학원물 아니다…어른들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TBC '솔로몬의 위증' 포스터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그저 청춘 학원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돼 교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아직 반도 펼쳐지지 않았지만 빠른 전개와 몰입감으로 '솔로몬의 위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이 첫 방송됐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솔로몬의 위증'은 친구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교내재판을 여는 이야기가 골자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덮고, 학생들을 막으려는 어른들이나 교내재판에 비관적인 친구들 등 현실적인 사회를 그대로 담으며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사실 '솔로몬의 위증'은 연출을 맡은 강일수PD마저도 "편성 될까 걱정이 많았다"고 말할 정도로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룬다. 그동안 학원물이 학생들의 관계와 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솔로몬의 위증'은 부조리한 현실에 직접 맞서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청춘이라면 응당 생각해왔던 밝고 아름다운 모습이나 남녀 사이 혹은 부모와의 갈등이 아닌 학교폭력과 범죄, 권력을 대변하는 기성세대까지 학교라는 울타리 속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에서 어른들에 저항해 진실을 찾기 위해 교내재판을 여는 고서연(김현수) <사진=JTBC>

극중 고서연(김현수)은 동급생 이소우(서영주)의 죽음을 은폐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가 밝혀내겠다"며 소리친다. 학교 이미지, 이해관계를 따지며 사건을 덮기 급급한 어른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고서연은 '교내재판'을 무기로 어른들에게 저항한다. 그리고 이는 현 시국과 맞물려 촛불을 드는 학생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강일수PD 역시 "실제 학생들이 광장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원작자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기성세대만 비판하지 않는다. 입시 위주 교육의 병폐를 그대로 드러내며 타인에게 무관심해진 학생들도 꾸짖는다. 고발장을 받고도 묵인했던 고서연은 "비겁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가증 떨던 위선자"라는 비난을 받고, 앞서 이소우가 당한 학교 폭력을 모른체 했던 것을 떠올리며 "우리는 정말 아무 잘못이 없을까"라며 자기반성을 한다. 그리고 서로 남탓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심어린 사죄를 한다. 진실을 찾기 앞서 방관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오히려 주변 친구들,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강일수PD는 "사람들은 법과 제도의 시스템에 의존하고 모든 것을 팩트(fact)로 받아들이는데, '솔로몬의 위증'에서 학생들은 '왜 그랬는가'에 대해, 한 개인의 내면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솔로몬의 위증'을 택한 이유로 "가정폭력, 학교폭력 희생자 등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인지 극중 가정폭력과 가족 해체, 마녀사냥이 난무하는 SNS 속 익명성과 폭력성 등도 눈에 띈다.

'솔로몬의 위증'에 등장하는 학생들 백철민, 이소우,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신애, 신세휘와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조재현 <사진=JTBC>

극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최우혁(백철민)은 학교에서는 폭군이지만 사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려왔고, 겉으론 아무 문제 없는 모범생 배준영(서지훈)은 어머니의 우울증으로 인한 폭언에 시달린다. '정국고 남신'으로 불리는 한지훈(장동윤)은 알고보면 입양아다. 아직 방송이 4회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교내재판'을 통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내면적으로 큰 변화와 성장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지훈은 죽은 이소우와의 관계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정국고 익명 SNS의 '정국고 파수꾼'으로 활동해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음을 암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신인 배우들의 대거 출연과 경쟁작 tvN '도깨비' 때문에 방송 전에는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조재현이 "이야기에 설득 당했다. 출연이 아니라 이 이야기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처럼, 탄탄한 스토리로 공감을 자아내며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재판 진행을 앞두고 제작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교내재판은 진실 추적을 넘어 좌절하면서도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다른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교내재판 동아리 담당 교사 김선생(신은정)은 "평범한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한다. '약한 사람을 돕자' '잘못을 바로 잡자' '거짓말을 하지 말자' 같이 평범한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사는 너희처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교내재판을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