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카카오택시와 같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앱택시 서비스 역시 배차·승차거부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승차거부 문제를 개선키 위해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택시앱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택시앱 이용 불편·불만사항으로 택시앱 호출시 응대(배차)가 잘 안된다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기단계인 택시앱 정보(GPS기능 등) 유용성이 낮음(18.9%), 택시앱 기기사용(조작) 불편(18.4%), 목적지 등의 이유로 배차나 승차거부(17.4%)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조사결과 전국적으로 정보통신기술(IT)기반의 다양한 택시앱 서비스가 출시하며 대도시, 일반 중소도시, 군지역 모두 택시앱 이용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택시 이용률(최근 1개월내 1회 이상 택시앱 이용 경험자 비율)은 전국 34.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도시(광역시) 40.8%, 일반 중소도시 36.5%, 군지역 30%다.
지난달 기준으로 카카오택시 등 전국적으로 약 43개의 택시앱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20여개의 택시앱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일반 택시보다 앱택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택시호출의 편리성(35.3), 신속한 배차(17.0%), 운행경로안내 등 택시앱을 활용한 서비스 신뢰성(14.7%), 콜비용 부담이 없는 점(14.5%)이 꼽혔다.
강상욱 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택시앱 서비스는 기존의 택시서비스에 비해 택시이용 접근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택시앱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배차가 잘 안되거나 목적지 등의 이유로 배차나 승차를 거부하는 문제, 택시앱 제공정보의 낮은 활용성 문제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은 “승차거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싱가포르처럼 택시앱 호출시 목적지 입력을 강제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한 달동안 전국 84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