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자산매입 6개월 연장…관심은 테이퍼링으로”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00:07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00: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내년 9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월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 규모도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이미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장을 가격에 반영한 시장은 ECB가 내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tapering)에 나설 것인지로 관심이 옮길 것으로 보인다.

ABN암로는 7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을 2017년 9월까지 같은 속도로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금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가진 2년 만기 미만의 자산을 매입할 수 없다는 제한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블룸버그>

지난 10월 통화정책회의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2월에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혀 이달 회의에서 자산매입프로그램의 향방이 결정될 것을 시사했다. 10월 회의 전 시장에서는 ECB가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이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CB가 현재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물가다. ECB는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로 상승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는 한편 월 800억 유로의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풀고 있지만,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 상승세는 더디기만 하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는 전년 대비 0.6% 상승에 그쳤다.

드라기 총재는 스페인 언론사 엘 파이스(El Pai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7년간의 많은 위기에도 ECB는 유럽 경제를 목표치를 향해 조종하고 있고 2018~2019년 인플레이션율이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이사벨 마테오스 전략가는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장”이라면서도 “ECB가 시장을 실망하게 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CB가 현재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연장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시장은 다시 테이퍼링 시점으로 시선을 돌릴 전망이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잭 켈리 머니 매니저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고 현재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시장의 욕구를 만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은 곧바로 내년과 테이퍼링 전망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 오른 1.0742달러를 기록 중이며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46%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사진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부양"…6일 만에 살포 재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 10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이날 오물풍선 부양은 올 들어 세 번째로, 마지막 부양이 확인된 지난 2일 오전 10시 이후 6일 만에 재개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 풍선 [사진=인천소방본부] parksj@newspim.com 2024-06-08 2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