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선강퉁 출발부터 거래 부진, 왜?... 후강퉁과도 비교되네

기사입력 : 2016년12월07일 16:34

최종수정 : 2016년12월07일 16:37

후강퉁 첫날 열기에 비해 선전행 한도 21% 소진
이후 15%로 축소 "살만한 종목 다 샀고 나머진 정보 부족"

[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지난 5일 시행된 가운데, 2년 전 시행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선전증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장 큰 시장'으로 통할 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정보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부 IB는 지금 당장 선전 증시로 향하는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토로 향한 선강퉁 거래량 <자료=홍콩거래소>

◆ 선강퉁 개통 당일 '심심한 시작'... 이틀·삼일째에도 요지부동

선강퉁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 주식 881개를 사고팔 수 있으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선전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 417개를 매매할 수 있다.

7일 홍콩거래소와 선전거래로 자료에 따르면, 선강퉁 시행 당일인 지난 5일 본토로 흘러들어온 외국인 자금은 일일 한도의 5분의 1에 불과하면서 '심심한' 시작을 알렸다.

시행 당일 대형 글로벌 이벤트와 중국 증시에 악재인 소식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분산됐다. 지난 5일 이탈리아에서는 마테오 렌치 총리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로 결론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통화 및 무역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나 개통 이틀째에도, 개통 사흘째인 이날에도 거래량은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선강퉁 개통 당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전증시에 26억7000만위안을 투척했다. 일일 한도의 21%에 불과하다. 역으로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 보낸 돈은 9억2300만홍콩달러로 일일 한도의 8%에 그쳤다. 

개통 이틀째인 6일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로 흘러들어온 돈은 22억위안으로 일일 한도의 15%에 불과했고, 홍콩증시로 온 돈은 5억9600만홍콩달러였다.

셋째날인 이날(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선전증시로 향한 선강퉁 거래량은 18억9300만위안으로 일일 한도의 14%이며, 홍콩증시로 향한 거래량은 3억9700만홍콩달러다.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교차거래는 2년 전에도 시행됐다.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이다. 후강퉁은 시행 당시 지금과 대조적으로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시행 45분만에 일일 한도의 3분의 2가 거래됐을 정도였다.

아바트레이드(AvaTrade)는 선강퉁이 후강퉁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투자자들에게 노출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선전시장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장 큰 시장이라고 보고있다. 선전 상장 기업들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1.2% 이하인 것은 선전 증시 상장 기업의 정보가 더 넓은 세계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본토로 향하는 자금 늘어날 것... 당장은 아냐"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좀더 정보가 투명하게 주어져야 중국 당국이 선강퉁으로 기대한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선강퉁은 해외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여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단계다. 중국 증시가 지금처럼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에 의해 좌우한다면 올 초 당국을 당황시킨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앞서 유망주로 감시용 비디오 제조사인 Hik비전(Hikvision)과 영화관 체인 사업인 완다 시네마 라인(Wanda Cinema Line), 가전기기 제조사인 그리(Gree) 등을 추천했다.

그러나 일일 최대 상승폭인 10%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오히려 덜 알려진 실크로드 디지털 비전(Silkroad Digital Vision Co.)과 난징 콴씽 케이블 테크놀로지(Nanjing Quanxin Cable Technology)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니콜 위엔(Nicole Yuen) 부회장 겸 중국 주식투자 총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이미 살만한 주식을 다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강퉁을 통한 거래량은 본토로 향하는 거래량만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마저도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골드만삭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