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의 유산, 대한민국 수립에 그대로 계승"
[뉴스핌=이보람 기자]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새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 대한민국이 1948년 탄생했다는 의견을 28일 밝혔다. 일부 보수진영이 주장하는 '건국절' 개념을 교과서에 포함시킨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바른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브리핑을 통해 "역사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이 성장한 역사 과정을 객관적 사실 위에서 기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역사교과서 편찬에서는 3가지 관점이 고려됐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청소년에게 어떤 역사관을 심어줄지, 민주공화국으로서 대한민국 출범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각각 설명하고 최신 학계의 학문성과를 반영해 우리 역사를 긍정적인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반만 년 역사에서 국민이 직접 투표를 행사하는 가히 혁명적인 정치체제의 변혁은 1948년 5.10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며 "대한민국 탄생은 역대 왕조가 바뀌는 역사와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국가체제의 일대 혁명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엘리네크의 일반국가론에서 말하는 영토·국민·주권의 성격에 부합하는 선거를 통해 탄생함으로써 역사상 가장 외외(巍巍)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시정부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높이 우러르는 것도 이때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아래 치열한 항일운동이 비롯됐기 때문"이라며 "임시정부의 훌륭한 유산과 그 숭고한 뜻은 1948년 8월 15일 이 나라 이땅에서 거행된 대한민국 수립에 그대로 계승됐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수립이 1948년이라는 '건국절' 개념을 수용했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또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어떠한 역사관을 갖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이번 교과서는 직접 사용하게 될 청소년뿐 아니라 역사학계와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역사책이 되도록 서술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학계의 학문성과를 반영, 우리나라 역사의 전반적 발전 모습을 긍정적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했다"며 "폐쇄적인 민족사관이나 투쟁일변도의 역사서술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사회를 건설하는 데 어떤 공과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