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연준 전자금융과장 "블록체인 해외송금 10분 OK"

기사입력 : 2016년11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4일 16:00

"보안·거래 안정성 확보 문제 테스트중"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을 심층 검토하기 위해 24일 금융권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블록체인'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변화시키면서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블록체인 협의회' 제1차 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김연준(사진)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황에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안전성, 현 제도와의 조화문제는 검증 및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연준 전자금융과장은 우선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이 이뤄질 경우 소요시간은 며칠에서 10분 내에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헀다. 김 과장은 "해외송금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채용된다면 기존에는 중개기관 여러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블록(정보 저장 단위)이 하나 생기는데 최대 10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10분 만에 이전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송금 방식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을 통해 이뤄진다. 즉 개인송금의 경우 거래은행 계좌에 송금요청을 하면 국제결제은행에 신호를 보내고, 국제결제은행은 해외 국제결제은행에 신호를 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망을 통해 이뤄질 경우 본인 은행계좌에 송금요청을 하고 블록체인망에서 동시에 송금계좌가 네트워크에 연결만 되면 바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중간 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송금비용도 줄고 송금속도도 빨라진다는 얘기다.

다만 김 과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이 개념적으로는 가능한데 금융권에서 보안상 문제,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냐 문제를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기존 금융거래 방식은 거래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었다면 블록체인은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공유하는 방식"이라며 "중앙집중형 서버가 필요없는 거래방식"이라고 블록체인을 정의했다.

즉 기존엔 금융회사나 거래소나 매개체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거래기록을 집중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라면 블록체인은 네크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로 제3자가 생략되는 개념이다. P2P(Peer to Peer) 방으로 과거 금융거래 적용이 어려웠던 건 이중거래(디지털기록 조작) 방지 기술이 없었기 때문인데, 블록체인 방식으론 기록을 속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론상 금융이나 상거래에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향후 부동산거래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 확인이나 인증, 자금세탁 분야에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김 과장은 "금융권에서 개인인증 및 자금세탁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블록체인 활용법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망을 통한 본인확인 인증이 1차 논의대상"이라고 전했다. 자금세탁 등 의심거래가 있을 경우에도 이를 블록체인망에 올리면 공유되는 방식이다.

김 과장은 "기존 보안우려 등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썼는데 그 부분이 블록체인을 통해 간편하게 해결될 수 있고 제일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면서 "또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전부 경신하기 때문에 논리상으로는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감독규정에 대해선 "기술이 어떤 식으로 적용되느냐에 따라 규정이나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현행 제도와의 조화 문제를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블록체인 관련 김연준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연준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

▲ 블록체인이란
- 기존엔 거래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이었다면 블록체인은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공유하는 방식이다. 중앙집중형 서버가 필요없는 거래방식이라는 얘기다. 기존엔 금융회사나 거래소가 매개체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거래기록을 집중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라면
블록체인 네크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제3자가 필요없다. 지금은 분산형 장부 기록 방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개념에 가깝다. 금융거래에선 장부, 원장(元帳·거래 상태를 기록한 장부)이라는 말을 쓴다.


▲ 블록체인이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 사실 개인간(P2P, Peer to Peer) 공유 네트워크는 익숙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당나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화파일, 음악파일 공유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다만 이 방식으로 기존 금융거래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것은 이중거래 방지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엔 지갑에 있는 돈을 송금할
경우 디지털기록이기 때문에 그 기록을 조작해서 돈이 있는 것처럼 할 수 있었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네트워크 상에 있는 참가자들에게 전부 업데이트를 해준다. 기록을 속일 수가 없다. 이를 통해 금융이나 상거래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거래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거래를 좀 더 구체화한다면
- 극단적인 경우까지 가면 네트워크 상에 본인의 금융수요를 올리면 네트워크 상의 다른 사람이 이를 파악해서 대출을 해줄 수 있다. 다만 이 방식에서 문제는 금융거래는 거래기록을 전부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고 거래 당사자가 원치 않을 수 있다.


▲ 현재 블록체인 관련 국내 금융권 진행상황은
- 지금은 금융기관끼리 어떤 식으로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중이다. 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다. 금융권 전반에 확장해서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은행과 증권사들은 업권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자는 분
위기를 조성했다. 업권에서 자율적으로 관심 있는 회사들을 모아서 이번에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표하게 됐다.


▲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 블록체인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본다. 대표적으로 본인 확인이나 인증부분에 가능성이 있다. A라는 금융회사가 어떤 고객과 거래할 때 본인이 맞다고 확인하면, 그 정보를 블록체인망에 올려 공유를 하고 다른 금융회사들도 본인확인 됐다는 정보를 같이 공유하는 개념이다. 자금세
탁 등 의심거래가 있을 경우에도 이를 블록체인망에 올리면 공유할 수 있다. 자금세탁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본인확인 인증이 1차적인 논의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모델을 연구중인데
- 현재 해외송금 방식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을 통해 이뤄진다. 즉 개인송금의 경우 거래은행 계좌에 송금요청을 하면 국제결제은행에 신호를 보내고, 국제결제은행은 해외 국제결제은행에 신호를 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중간에 끼여있는 거래가 많은 경우 해
외송금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수수료도 높다. 블록체인망에서 해외송금이 이뤄지면 수수료도 많이 떨어지고 속도도 빨라진다. 블록체인망을 통해 이뤄질 경우 본인 은행계좌에 송금요청을 하고 블록체인망에서 동시에 송금계좌가 네트워크에 연결만 되면 바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블록이
하나 생기는데 최대 10분이 걸린다. 10분 만에 갱신이 되면 이전이 되는 거다. 단 개념적으로 가능한데 보안상 문제,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냐 문제를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 현재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적용은 어느 정도
- 단계적으로 조금씩 적용이 되고 있다. 최근에 증권분야에 적용이 됐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픈한 스타트업마켓(KSM), 장외 주식시장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망을 구축했다. 주식거래의 경우 초당 100만건 이상 거래가 처리해야 하는데 고빈도 거래의 경우 아직은 블록체인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실시간 거래는 이용을 못하고 KSM의 경우 실시간 거래가 아닌 장외거래고 상대거래가 매칭되기 때문에 거래부하가 크지 않아 거기에 적용했다. 신한은행 경우 금거래할 때 순도에 대한 인증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블록체인을 통해서 서비스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금거래를 하게 되면 인증서를 보내주는데 인증서가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에 블록체인을 일부 접목하는 방식이다.


▲ 블록체인망 가입은 어떻게
블록체인망은 오픈된 퍼블릭망을 구축할 수 있고 폐쇄형 망을 구축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거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가 있고 접속만 하면 가능한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퍼블릭 망이라고 한다. 금융거래에 이용하는 경우는 퍼블리망은 이용하기 어려워서 프라이빗 혹은 컨소시엄 방
식으로 폐쇄형 블록체인을 통한다. 거래를 안정적으로 그리고 필요한 경우 거래의 기밀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거래에 있어 일정 부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다고 해서 망에 따로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메인 금융서비스를 주고받는 부분은 가입하고 망에 접속해야 하지만 금융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증부분에 있어 본인확인을 편하게 하는 경우는 따로 망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 블록체인이 본격 도입되면 개인에게 무엇이 가장 유용한가
- 공인인증서가 불편하다는 말이 많은데 그런 것이 완전 필요없게 된다. 기존 보안우려 등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썼는데 그 부분이 간편하게 해결이 될 수 있다. 제일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 또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전부 경신하기 때문에 논리상으로는 해킹을 원천적
으로 차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 현재 블록체인 관련 감독규정은
- 기술이 어떤 식으로 적용되느냐에 따라 규정이나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인증시스템을 사용하는 부분은 이미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조항을 없앴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거대한 네트워크에서 중개기관 하나도 없이 P2P상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를 상정하면 현행 제도와의 조화 문제를 검토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을 좀 더 쉽게 정리한다면
- 만약 일상생활에서 송금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채용된다면 기존에는 중간에 중개기관 여러개를 거쳐야 했고 시간, 비용도 많이 들지만, 그런 문제들이 기술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다만 제도적으로 뒷바침돼야 할 부분이 있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제도랑 같이 조응해야할 부
분이 있어 지금 딱 가능하다고 얘기하긴 어렵다. 인증서비스에 접목되면 기존 복잡한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런 게 가장 말단에서 느끼는 변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젊은 윤석열" 싸늘하게 식은 현장민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 발언을 한 이후 유세 현장에선 싸늘하게 식은 민심이 엿보였다. 이준석 후보가 해당 발언에 대해 기자들에게 해명하는 도중 지나가던 시민들은 "젊은 윤석열", "여성 유권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 트럭에 올라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28 allpass@newspim.com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준석 후보 캠프 빌딩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7) 씨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토론인데 (발언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 가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적인 감정이 섞인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실망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학생 임모(27) 씨는 "젊고 성실한, 신선한 모습이 좋아서 팬이었는데 어제 발언은 실망이 크다"며 "본인이 여혐 프레임을 벗고 싶었다면 어제처럼 발언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성 지지층을 얻기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이준석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인 강남 코엑스를 찾은 직장인 서모(39) 씨도 "그간 토론을 보면서 주목해왔던 후보인데, 어젠 사석 술자리에서도 안 할 법한 이야기를 했다고 느꼈다"며 "꼭 본인 입으로 그 얘기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시민들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잔디마당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 연설을 듣고 있다. 2025.05.28 allpass@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코엑스 유세 현장에서 직접 논란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코엑스 앞 유세차량에 오른 그는 연설 도중 "이준석을 제명시키자고 국회 윤리특위에서 뭘 낸다더라. 참 같잖아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인터넷상에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이 했던 말에 대해 검증을 하겠다고 사전질문으로 '이런 것에 대한 당신들의 기준이 어떠냐'고 물은 것이 징계사유라고 하는 건 예전에 70년대, 80년대에 야당을 탄압하던 독재정권에서 갖다붙이던 얘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세현장에 있던 박모(34) 씨는 "토론 표현이 너무 노골적이었다. 아이들이 듣고 인터넷으로 자세히 찾아볼까 걱정됐다"며 "전 연령층이 다 보는 토론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취지는 좋으나 방식이 안타까웠단 목소리도 나왔다. 최모(29) 씨는 "상대 후보의 가족리스크, 성인식 관념에 대해 검증하려는 시도는 알겠으나 그걸 확인하는 방식이 너무 거칠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에게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 게시물에 올렸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 묻는 취지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병철 변호사와 사회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잇따라 이준석 후보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오전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 발언 원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그에 대해 어떻게 더 순화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토론을 보면서 불편하셨을 국민께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면서도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19: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