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경계감...달러강세 기조 계속"
[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 1170원대로 돌아왔다. 일본 지진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자 원화도 이에 연동됐다는 분석이다. 유가상승으로 신흥국 통화가 동반 강세 압력을 받은 것도 이유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대비 10.5원 하락한 1176.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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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6원 하락한 1177.0원에 개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심이 모였다.
장중 위안화 절상 고시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위안화는 6.8779위안에 고시됐다. 직전 고시환율인 6.8985위안 대비 0.0206위안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유가 급등으로 상품 및 신흥국 통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월말 네고 물량도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초중반에 머물게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73.1원이다.
한편, 내일(23일)은 달러/원 환율은 이날의 낙폭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중반에서 머물 것”이라며 “강달러 압력이 오늘 하루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12월 미국금리 인상 경계감이 남아있고 장단기 금리차 확대도 지속되고 있어 강달러 기조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