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보자들' 女성도 "불륜목사, 기도해달랬더니 성추행"…대출받아 빌려준 3억원이 헌금?
[뉴스핌=정상호 기자] ‘제보자들’이 앞서 여 성도와의 불륜 등으로 논란이 됐던 최 목사(가명)가 강간 미수에 사기 혐의로 공판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은 ‘기적을 낳은 목사, 그 후’로 꾸며졌다.
이날 ‘제보자들’ 제작진은 최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 했다는 한 여 성도를 만났다.
이 여성도는 “저희 사업 상황이 나빠져서 기도 좀 부탁드린다고 목사님 집으로 갔다. 그런데 오히려 목사님이 나보고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더라. 그러면서 자신의 손을 목사 가슴으로 가져갔다. 아무 생각 없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목사가 제 허리를 감싸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여 성도는 “이건 아닌데 싶었는데, 갑자기 목사 아들이 ‘아빠’하고 부르는 바람에 목사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여 성도는 최 목사를 강간미수로 고소한 상황. 이뿐 아니라 이 여 성도의 남편으 3억원을 빌려주고도 되돌려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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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이 앞서 여 성도와의 불륜 등으로 논란이 됐던 최 목사(가명)가 강간 미수에 사기 혐의로 공판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제보자들' 캡처> |
이 여성도의 남편은 “목사가 집회를 가면 제가 태워주면서 30만 킬로미터를 같이 다녔다. 그렇게 딱 1년 지나니까 저희 부부를 목회실로 불렀다. 우리 교회가 비싼 이자를 쓰고 있는데, 대출을 받을 수 있겠느냐. 3억원 정도를 알아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가 한 달에 800만원 씩 갚고, 이자는 따로 주겠다는 약속을 해서 5억원을 빌려줬고, 그렇게 최 목사는 5개월간 원금과 이자를 줬다. 그리고 6개월 째 돈이 안 들어와서 말했더니 ‘300만원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후 이자마저 안줘서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최 목사는 ‘제보자들’ 제작진에게 “교회 헌금 3억원을 한 집사 부부가 있었다. 그 부부가 교회를 나가면서 헌금한 3억원을 빌려준 거라고 하면서 법정소송을 제기했다. 돈 달라는 거다. 저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까지 헌금인 걸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등원 변호사는 “갚기로 했기 때문에 이자와 원금을 전달해왔고, 그 증거가 있다. 누가 헌금으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3억원을 하겠냐”며 최 목사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