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 조속히 마무리
[뉴스핌=김지유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임원들에게 은행 대출금리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진 원장은 21일 열린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금리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사회적 비난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해 달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적정한지 점검중이다. 진 원장은 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미흡한 점은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금리상승기에 금리리스크가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건전한 영업 관행을 확립하고, 고정금리 확대 등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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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와 함께 금융사별 금리리스크 관리현황 점검도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10월부터 은행·증권·보험사별 금리리스크 현황을 점검 중이다.
진 원장은 "(금리상승으로 인해)단기적으로는 금융사가 보유한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점검결과를 토대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금리리스크 관리가 소홀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 수립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및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됐다.
진 원장은 "내외 금리차가 축소 또는 역전되고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비하여 은행의 외화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권은 내년 1분기 중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는 만큼 업계의 준비상황을 수시로 점검, 가이드라인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풍선효과 방지 및 상호금융사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상시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권의 경우 최근 빠르게 증가한 PF대출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