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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공항가는 길' 김하늘, '멜로퀸'의 귀환…"최수아에 푹 빠져 연기했죠"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09:37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09:37

[뉴스핌=박지원 기자] 역시 ‘멜로퀸’이었다. 배우 김하늘(38)은 지난 10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섬세한 감성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준 감성멜로 드라마. 극중 경력 12년 차 부사무장 승무원이자 열 두 살의 딸을 둔 엄마 최수아로 분한 김하늘은 유부남 서도우(이상윤 분)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방영 전 배우자가 있는 남녀의 만남이라는 설정 때문에 ‘불륜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김하늘은 자신만의 색깔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하며 우려를 호평으로 바꿔놓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최수아와 서도우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처음에는 둘이 이뤄지지 않는 게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주위 반응도, 시청자들도 두 사람이 잘 되기를 응원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랬고요. 마지막 회를 배우들과 다 같이 모여서 봤는데 깔끔하다고 느꼈어요. 어떤 드라마의 결말보다 만족스러웠어요.”

‘공항가는 길’은 MBC ‘쇼핑왕 루이’, SBS ‘질투의 화신’과 동시간대 시청률 싸움을 벌였다. ‘웰메이드’로 호평을 받으며 자체 최고기록인 9.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지만, 수목드라마 3위에 머물렀다.

“세 드라마 모두 장르가 완전히 달라 오히려 안심이 됐어요. 물론 시청률을 신경 안 쓸 수는 없죠. 초반에는 많이 나오길 기대했었지만, 막상 몰입해서 드라마를 찍다보니 시청률과는 별개로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해주시더라고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30~40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김하늘. 그는 미안함과 서러움, 그리고 원망의 감정을 각각 다르게 표현해 내며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덕분에 ‘매회 인생 연기를 갱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수아라는 인물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시작 전부터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려고 설정했죠. 남편 진석(신성록 분)과 있을 때는 약간의 실수가 용납되는 아내로, 딸 효은이(김환희 분)와 있을 때는 소녀 같은 엄마로, 도우와 함께 할 때는 소녀 같은 여자로 캐릭터를 나눠잡았어요. 초반 며칠은 고생을 했는데, 수아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나서는 연기하기가 수월했어요.”

김하늘은 “캐릭터에 오롯이 자신을 맡기자 연기하기 편했다”는 말을 여러 번 꺼냈다. 그만큼 이번 ‘공항가는 길’ 최수아에 푹 빠져 있었던 것. 더불어 자신에게 ‘로맨틱 코미디’가 더 잘 맞는다는 ‘스스로의 편견’을 깨기도 했다.

“예전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찍을 때 내내 업 되고 즐겁거든요. 반대로 멜로 연기는 어렵고 처절하죠. 다 쏟아내야 하니까 진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하지만 멜로에 완전 빠져서 연기를 하니까 제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됐어요. 20대 초반에 SBS ‘피아노’를, 30대 초반에 MBC ‘로망스’ ‘90일, 사랑할 시간’을 찍었어요. 그리고 30대 후반인 지금 ‘공항가는 길’로 멜로 연기에 또 한 번 도전했죠. 10년마다 이런 깊이 있는 작품을 하게 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1996년 패션 브랜드 모델로 데뷔한 김하늘은 어느덧 데뷔 20년 차가 됐다. 그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여배우들’만 나오는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

“남자들의 영화를 보면서 부러웠죠. 본인들의 색깔을 가지고,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게 부러워요. 여배우들도 그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어릴 때야 신경전도 있었을 거 같지만, 지금은 상대 여배우들에게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제공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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