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말하는 대로' 유병재가 시국 버스킹으로 화제를 모았다.
16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는 유병재, 하상욱 작가,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병재는 조카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국을 풍자했다. 유병재는 "조카에게 받아쓰기 과외를 하는데 많이 틀리더라"며 여러 예시를 설명했다.
그는 "조카가 '빨래'를 '발'이라고 썼는데 그게 아니라 '종북 좌파 빨갱이'할 때 '빨'이라고 알려줬다. '그런데'를 '대'로 써서 '쿠데타'의 '데'라고, '경제개발 5개년'할 때 '개'는 개헌할 때 '개', '계엄령'의 '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동새잉 언니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면 된다'는 맞다. 일도 하고 절도 했으니까"라고 비꼬았다.
유병재의 이야기를 지켜보던 유희열, 하하, 하상욱, 박준영 변호사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고, 유희열은 "이건 신개념 스탠딩 코미디네요"라고 감탄했다.
이어 유병재는 "조카가 '삼촌 공부는 왜 열심히 해야 해요?'라고 물어서 '좋은 대학 들어가야지'라고 답했다. 이어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뭐하냐고 물어 좋은 회사에 갈 수 있다고 말했고, 좋은 회사에 가면 좋은 동네에 살 수 있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말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마지막 조카의 질문은 '좋은 친구를 사귀면 뭐해요'라는 것. 이에 유병재는 "그러면 연설문을 직접 안 써도 되지"라고 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의 거침없는 풍자에 시민들은 물론 하하와 유희열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하하는 "제대로 된 스탠딩 코미디는 처음본다"고 감탄했다.
한편, JTBC '말하는 대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