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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미국뱅크론 펀드 다시 주목, 연초대비 11% 수익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7:00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 올해 11.54% 성과..1년 수익률도 8.70%
전체 뱅크론펀드, 1·2분기 1200억원 순유출..3분기 893억원 순유입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5일 오후 3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때 수익률 부진으로 외면받던 미국 뱅크론 펀드가 다시 뜨고 있다. 미국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뱅크론펀드는 연초만 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률로 환매에 시달렸지만, 최근 성과 개선과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뱅크론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 기업에 대출해주고 가산금리(3개월 만기 리보금리(Libor, 런던은행간 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을 뜻한다. 다른 말로 변동금리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이라고 부른다. 뱅크론펀드는 바로 이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에 집중투자한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54%이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은 5.6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국 배당주와 시니어론에 같이 투자하는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ETF 1(H)[주혼-재간접](종류 A1)'은 6.70%의 성과를 냈다.

1년 수익률도 양호하다. '프랭클린월지급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C'은 8.23%,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은 4.39%였다.

연초만 해도 1년 성과가 0~1%대에 불과했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상반기 수익률 부진에 실망해 이탈하던 자금들도 다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전체 뱅크론펀드에서 1·2분기에 각각 407억원, 807억원이 순유출됐지만 3분기에는 893억원이 순유입된 것. 10월과 11월에도 각각 1592억원, 707억원이 들어왔다. '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에는 지난달에만 1353억원이 순유입, 8월부터 4개월간 3000억원 가까이 끌어모았다.

달러 강세시 유리한 달러로 투자하는 뱅크론펀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미달러)[대출채권]클래스A'는 환전 없이 달러화로 직접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미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지난 9월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물 건너가자, 연말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의 PB부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해 강남권 PB센터 고객들이 주로 2~3년전부터 뱅크론펀드를 많이 투자를 해왔다"며 12월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다시 신규 투자가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뱅크론의 이자 수익이 3개월 리보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결정되는데, 최근 리보금리가 눈에 띄게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은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만기까지 고정 수익을 받는 일반 채권과 달리 뱅크론의 이런 점 때문에 시중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 0.620%였던 리보금리(3개월)는 이번 달 0.890%까지 상승했다. 대부분의 뱅크론은 1% 수준의 리보 플로우(금리 하단)가 설정되어 있어 이 정도까지 금리가 오르기 전까지는 펀드 수익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금리인상기에 뱅크론펀드 투자가 유망하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미국 금리인상기에 뱅크론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4.75%에서 6.50%로 인상하자, 뱅크론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4.17%, 4.92%를 나타냈다. 2004년~2006년 인상기에는 매해 5~6%대의 꾸준한 성과를 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12월 금리인상 시기를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물가 상승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진규 SC은행 압구정PB센터 부장은 "뱅크론펀드는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 변동성 자체가 커진 상황에서 하이일드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데다가 금리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추구한다면 금리 상승에 대한 수혜가 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희 WM컨설팅부 팀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바로 뱅크론펀드 수익률이 같이 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리인상기에 펀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목할 만 하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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