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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은행 자율성 보장…경쟁력 강화 메기역할"

기사입력 : 2016년11월13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3일 17:00

과점주주, 금융전업사+사모펀드 조합…시너지 창출 기대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시장으로 돌아간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경영방식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집단지성을 통한 합리적 경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금융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을 촉발시켜 한 단계 나아가는 견인차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 의결 회의에 참석해 "4번의 매각 시도가 실패하면서 과점주주 매각이라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며 "인수합병(M&A) 또는 블록딜 방식만 존재했던 시장에서는 생소했으나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방안 결화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금융위>

이어 "장차 집단지성을 통한 합리적 지배구조를 염두에 둔 매각방식이었다"며 "금융전업가와 사모펀드 중심으로 과점주주를 구성해 '금융 시너지 창출'과 '견제와 균형'에 기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최종 낙찰자 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7곳이 매입할 지분은 29.7%로 2조4000억원 가량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KTB자산운용만 탈락했다.

임 위원장은 당초 약속한대로 과점주주의 자율경영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를 매각 종결 즉시 이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예보와 우리은행 간 체결한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매각 종결 즉시 해제해 민간 주도의 자율경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현 공자위 민간위원장도 "자율경영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이를 위해 예보는 잔여지분의 공적자금 관리만을 위한 역할에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매각으로 예금보호공사의 우리은행 잔여지분은 21.4%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에 12조8000억원을 투입해 이번 매각 포함 총 10조6000억원(회수율 83.4%)을 회수했다.

임 위원장은 "예보의 잔여지분을 통해 앞으로 추가이익을 얻어 매각하면 회수율 100%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잔여지분은 공자위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임 위원장은 15년만에 시장의 품으로 돌아간 우리은행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 민영화는 정부 소유의 시중은행을 시장으로 돌려보냄으로써 금융개혁 목표에 다가설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시장의 메기역할을 함으로써 은행산업 경쟁을 촉진시키고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한 단계 올려놓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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