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마무리..빠르면 이달 말 대규모 인사 예고
[뉴스핌=김신정 기자] LG그룹이 각 계열사별로 올해 업적보고회를 시작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1일부터 각 계열사 CEO와 각 사업부 본부장들로부터 올 한 해 동안 거둔 성과와 업적, 내년 사업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업무보고 첫 테이프는 LG생활건강이 끊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화학은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중간 순서로 규모가 크다 보니 통상 이틀에 걸쳐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LG그룹은 이번 업무보고회를 이달 중순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평가가 끝나게 되면 이를 사장단과 임원 인사에 반영 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LG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대규모 인사를 실시한다.
LG그룹은 해마다 2차례 상반기 6월에 전략보고회, 하반기 11월에 업무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통상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통해 그 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세우고, 연말 업적보고회를 통해 그 해 사업 실적 점검 및 내년 사업계획 등을 검토한다.
현재 LG그룹은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룹 계열사별로 도입하려던 연봉제 개편과 인수합병, 사업개선 방안 마련 등이 그것이다.

주요 계열사인 LG화학은 LG생명과학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화학과 바이오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LG생명과학이 다시 LG화학 품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LG생명과학은 과거 2002년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한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LG화학은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추가 및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내년 1월 1일자 합병을 위해 오는 28일 LG화학의 합병승인이사회와 LG생명과학의 합병승인주주총회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LG전자는 휴대폰 사업(MC부문)이 만년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분야는 새로운 돌파구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 전장부품(VC)사업도 오는 2018년이 돼서야 흑자로 돌아설 전망으로, 가전제품과 TV의 양호한 실적으로 이 분야 적자를 만회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다. 제조업체들의 업황에 따라 부품사들의 형편도 나아지는데, 국내외 경기상황 악화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출하량이 해마다 줄고 있어서다.
LG그룹은 그야말로 내년이 그룹 전반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LG화학과 LG생명과학과의 합병후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