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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엔 김영란법 없나' 고가 백주판매 급증 바이주 업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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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주업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침체 뚫고 실적 대폭 개선

[뉴스핌=서양덕 기자] 올 3분기 중국 주요 바이주(白酒 고량주) 기업들의 실적이 중고급 바이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바이주 업계 1선기업으로 불리는 ‘마오우양(茅五洋 귀주모태·오량액·양하고분)’ 3대 기업의 실적 총합이 200억위안(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귀주모태)는 올해 바이주 업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귀주모태는 1~3분기 영업이익 266억3200만위안, 순이익 124억66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5%, 9.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우량예(五糧液 000858.SZ)와 양허구펀(洋河股份, 002304.SZ)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177억위안, 146억67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7%, 7.39%씩 늘었다. 순이익은 각각 51억100만위안, 48억3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와 8.47%씩 증가했다.

1선 기업의 실적 호조는 산시구펀 등 2선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000568.SZ 노주노교)의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었다. 특히 노주노교의 대표 상품 ‘궈자오(國窖)1573’은 연 목표 판매량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퉈파이서더(沱牌舍得 600702.SH)은 식품수출입 기업 톈양그룹(天洋集团) 인수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억9900만위안, 순이익은 1287.13% 늘어난 5480만5700위안을 기록했다.

이밖에 커우쯔자오(口子窖 603589.SH), 라오바이간주(老白干酒 600559.SH), 산시펀주(山西汾酒 600809.SH) 등 바이주 회사들도 3분기 실적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바이주 기업들의 실적이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자 업계는 지난 3년간의 조정기 끝에 바이주 시장이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6년 닐슨리서치가 발표한 ‘주류 소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바이주 소비는 중국 30대 중산층이 주도하고 있다. 중산층 주류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를 중시하는 분위기로 인해 중고급 바이주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저가 바이주 기업들은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지방 시장을 타겟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바이주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자 기업들은 지난 중추절을 전후로 제품 가격을 속속 인상했다. 중추절 연휴 기간 귀주모태, 우량예, 노주노교는 일부 제품에 한해 판매가격을 올렸고, 양허구펀도 지난달 말 전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주단펑(朱丹蓬) 중국식품산업 평론가는 “중고급 바이주 기업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업계 전체로 봤을 때 서막에 불과하다”며 “중저가 기업들의 본격적인 제품 가격 인상 시기는 올 연말쯤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월 춘제(春節)를 앞두고 올 12월부터 판매상들이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전 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바이주 기업들이 실적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판매기업, 투자자들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우량예와 귀주모태를 판매하는 인지그룹(銀基集團 0886.HK)은 “2015년을 기점으로 우량예와 귀주모태 판매 수익이 개선되며 수년간 쌓인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주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자 투자 자금의 유입도 늘고 있다. 우량예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 상위 10대 주주에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 AG와 독일 도이치은행이 새롭게 편입됐다. 시장 관계자는 “두 금융기업이 우량예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다수 투자자들의 자신감 상승과 동시에 주가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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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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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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