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70년물 국채 베팅했다가 '된서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일 발행 후 불과 3일만에 6% 손실 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25일(현지시각) 발행된 오스트리아 70년 만기 국채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채권시장의 투매 움직임이 날로 두드러지면서 듀레이션 리스크가 높은 초장기물 국채가 직격탄을 맞은 것. 1천만유로 규모로 베팅한 투자자는 불과 며칠 사이 60만유로 가량의 평가손실을 떠안았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

28일 업계에 따르면 20억유로(22억달러) 규모의 오스트리아 70년 만기 국채가 발행 첫 주 장중 기준 최대 6%의 손실을 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변화가 채권시장의 공격적인 매도를 부추기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특히 이번주 발행된 오스트리아 국채는 쿠폰 금리가 1.5%로 낮은데다 만기가 긴 만큼 투자자의 타격이 더욱 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이 10조달러를 훌쩍 넘는 상황에도 중앙은행의 부양책과 장기 저성장에 대한 관측으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된서리를 맞은 셈이다.

영국 3분기 성장률이 0.5%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상회, 이른바 브렉시트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낮아진 데다 미국 3분기 성장률 역시 2.9%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 역시 공격적인 부양책에서 한 발 물러설 것이라는 관측이 채권 투자 매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상승 역시 채권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매튜 케런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의 70년물 국채 발행은 시점이 크게 빗나갔다”며 “최근 국채 급락에도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시행 연장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은 이 밖에 초장기물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달 중순 사우디 아라비아의 30년물 채권 발행에 1700여개 기관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이 연이어 50년물 국채를 성공리에 발행했다.

한편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됐던 독일 10년물 국채는 0.2%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미국 10년물 수익률 역시 1.85%까지 상승해 1.76%에 위치했던 박스권 상단을 뚫은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