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가, 헤지펀드 시장 진출 더딘 까닭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헤지펀드 전문인력 제한적...기존 상품과 차별화 업무중복 문제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3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헤지펀드 운용을 허가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기민하지 못하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혀온 헤지펀드 시장에 현재 도전장을 내민 곳은 세 곳. 당초 10개 이상의 증권사가 관심을 보였던 데 비해 다소 더딘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헤지펀드를 굴릴 용병을 구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기존 상품 및 계열사 간 업무 중복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세 곳 뿐이다. 교보증권과 신영증권 등이 금융당국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 겸영 신청서를 내고 준비 중인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증권사 헤지펀드 운용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증권사의 헤지펀드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헤지펀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 시장 진출을 준비했으나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후 증권사들의 시장 진출이 더딘 것은 헤지펀드를 굴릴 운용인력부터 구하기 어려워서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운용인력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증권사에도 고유자금을 트레이딩하는 인력이 있지만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헤지펀드와는 또 다른 업무"라며 "대형사의 경우 트레이딩부서가 커 내부 충원도 가능하겠지만 중소형사는 외부에서 뽑아야 할 수도 있어 운용인력을 가지고 팀을 만드는게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인력 풀(Pool)을 갖추고 있더라도 문제는 또 있다. 증권사에서 고유자금을 굴리는 프랍트레이더의 인센티브 산정 기준이 헤지펀드 운용을 통한 산정 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기존 프랍트레이더들은 개인이 1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해서 20억원의 수익을 올리면 그 부분에 대한 일정 비율(10% 안팎)을 인센티브로 받아간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경우 20억원의 수익을 낼 경우 총 성과보수(10% 가정) 2억원에서 다시 개인 성과보수(10% 가정)를 산정하는 이중구조다. 결국 같은 자금을 운용하는데 인센티브 차이는 상당히 크다.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은 "인센티브 문제로 프랍트레이더들이 헤지펀드 운용 분야로 이동하는 것을 꺼리는 현상이 있다"며 "NH투자증권의 경우 헤지펀드에 고유자금 2000억원이 투입됐기 때문에 자기자본 수익에 대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불어 외부에서 받는 자금에 대해 추가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차원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업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투자인 만큼 신탁, 랩 등 기존 상품과의 차별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윤식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은 "대부분 증권사가 랩이나 신탁이나 헤지펀드와 유사하게 자금을 굴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있는데다 일부 회사는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굳이 본사에서 중복 투자해야 하느냐는 생각도 들 수 있다"며 "때문에 헤지펀드 상품을 기존과는 다르게 특화시켜야 하는데 할 만한 대상 자산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시장 진출이 더딘 원인으로 꼽힌다. 9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수는 170여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8월부터 두달간 수익률은 0.1%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국내 헤지펀드가 평균 -1.3%의 성과를 낸데 비해 양호하긴 하지만 두드러진 성과로 보긴 어렵다.

한 중소형 증권사 임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는 해봐야 할 사항이나 아직까지 의사결정은 못내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익 보기는 어려운 시장인데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데다 성급하게 들어가기에는 전략을 짜기도 인력을 충원하기도 쉽지않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