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27일 수석비서관들이 일괄사표를 냈다는 보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포함해 당선 소감문, 국무회의 자료 등 청와대 극비문서를 사전에 입수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26일 청와대 앞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져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정 대변인은 우선 “박 대통령 사과 이후 후속조치가 정리된 게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통령이) 숙고하고 계시니 지켜보자”고 답했다.
또 야당과 여당 일부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보좌)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 (최 씨가 연설문을 도와줬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활동한 것인가, 2014년 11월까지도 했다는 정황도 나오는데”라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언론 인터뷰에서 최 씨가 귀국이 당장 어렵다고 했는데,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답을 피했다가 브리핑 후 50분 정도가 지난 다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알려왔다.
또 “안 들어오면 야당에선 도피시킨다고 할텐데”라는 질문엔 “검찰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으니 제가 답을 드릴 수는..”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씨에서 문건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나온) 김한수 행정관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대선 때 이뤄진 것 같은데, 좀 조사해봐야..”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