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로 준공 40주년이 된 경북 안동시 안동 다목적댐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댐 정상부에서 댐 전경을 구셩할 수 있고 기념식 및 출사대회, 달빛걷기, 영화제, 문화공연 등이 줄이어 열린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안동 다목적댐에서 준공 40주년을 맞이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안동댐은 휴식과 관광, 충전의 장으로 거듭난다.

안동다목적댐 준공 40주년 기념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열린다. 기념식을 전후해 ▲생태캠프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안동댐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국제 행사가 이어진다.
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이다. 지난 40년간 국가와 지역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꼽힌다.
우리 경제의 도약기라 할 수 있던 1970년대 초 전자 공업의 중심인 구미시(1973)와 창원시(1974), 울산시(1976) 등 낙동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업도시가 계획됐다. 이들 도시 성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풍부한 용수확보였다.

안동다목적댐은 이러한 용수 수요 급증에 대비해 지난 1971년부터 5년간 공사해 1976년 10월에 준공됐다. 안동댐의 완공 후 이들 공업도시의 성장 원동력이 됐다.
또한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댐 하류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저수용량은 12억4600만㎥, 저수면적 51.5㎢, 댐 높이 83m, 댐 길이는 612m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000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홍수조절능력은 1억1000만㎥, 수력발전량은 연간 8900만kWh로 약 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안동다목적댐은 평상시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 댐에 물을 가둬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태풍 매미 당시 댐 상류 유입량은 초당 4877㎥ 인데 반해, 댐 하류유출량은 초당 374㎥로 홍수조절율 92.3%를 기록했다.
이날 안동댐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세계 물포럼 기념센터에서는 ‘제3차 아시아물위원회’도 열린다.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 AWC)는 지난 2015년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국제 물 기구다. 올해 3월 인도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정부 고위인사와 국제기구를 망라해 총 13개국에서 26개의 이사기관이 모인다. 이 회의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국내에서 2017년에 열릴 아시아 국제물주간 개최도시 승인 같은 안건을 처리한다.
또한 UN식량농업기구(UNFAO)와 유네스코, K-water 등이 참여하는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공동연구 추진, 국제수자원협회(IWRA)와의 수자원분야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교류협력(안) 등을 논의한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온 안동다목적댐을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댐 정상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등 문턱을 낮추고 지자체와 협력해 댐 주변에 다양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안동댐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동댐 준공 40주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