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2차토론] 치열한 공방…트럼프 "음담패설, 사과했다"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바마 케어는 재난" vs "무슬림 정책 근시안적"
"30년 동안 변화 없었다" vs "트럼프 감세 역대 최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시간 기준 10일 2차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선거일이 11월 8일로 한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이다.

2차 토론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에서 '타운홀미팅'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렸다. 토론 초반 45분 가량은 사회를 맡은 앤더슨 쿠퍼 CNN방송 앵커, 마르타 라다츠 ABC뉴스 앵커가 두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사진=NBC 방송 캡처>

◆ "음담패설 사과했다" vs "여성 시각 보여준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불거진 음담패설 녹취록 파문으로 초반 수세에 몰렸으나 전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을 언급하며 맞공격했다.

트럼프는 "내가 했던 대화는 락커룸톡(탈의실에서 이루어지는 사적이 농담과 성적인 대화를 지징하는 은어)이었을 뿐"이라며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난 이미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빌 클린턴은 12세 소녀를 성폭행하는 등 여성에게 더 나쁜 짓을 했다"며 "힐러리도 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에 대해 "트럼프의 음담패설은 여성을 향한 그의 시각을 알 수 있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 이라크에서 사망한 사람, 어느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파문으로 역공을 펼쳤다.

그는 "내가 당선된다면 법무장관을 통해 클린턴 후보에 대한 특검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내가 나라의 수장이었으면 클린턴은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사적으로 이메일을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하면서, 수년간의 조사를 통해 자신의 사적 이메일 서버가 해킹당한 흔적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게 짚고 가야할 지점이라고 변호했다. 그는 어떤 기밀 사항도 잘못된 이에게 흘러들어가 도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클린턴이 이메일에 관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클린턴을 기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화당원을 포함한 미국 의회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클린턴이 이메일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오바마 케어는 재난" vs "무슬림 정책 근시안적"

두 후보는 '오바마 케어'와 무슬림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공방전을 펼쳤다.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는 재난(Disaster)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케어는 너무 비싸고 나쁜 건강보험 제도"라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오바마 케어가 폐지될 경우 이에 따른 혜택이 모두 없어질 것"이라며 "오바마 케어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클린턴은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시각은 근시안적이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워싱턴 이래로 미국에는 언제나 무슬림 미국인이 있었다"면서 "미국이 모두에게 그랬던 것처럼 무슬림 역시 환영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종교적 자유를 기반으로 설립된 나라인데, 종교를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느냐"고 반문하며 "트럼프의 생각은 매우 지혜롭지 못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과격한 언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무슬림계 미군 전사자 후마윤 칸 대위는 "미국의 영웅"이라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더라면 그가 전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후마윤 칸 대위의 부모님이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오자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30년 동안 변화 없었다" vs "트럼프 감세 역대 최대" 

두 후보는 시리아 난민 수용과 세금 감면 이슈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랐다.

트럼프는 "우리는 시리아 난민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며 이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클린턴은 "러시아와 시리아에 공습을 당해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며 "우리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세금 감면에 대해서 클린턴을 맹공격했다. 그는 "나는 중산층들에게 세금을 낮춰줄 것이지만 그는 오히려 중산층들의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도 "트럼프는 부유층과 기업들에 더 많은 감세를 실시할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이어 "그가 실시할 감세는 사상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이는 중산층의 세금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클린턴이 지난 30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며 "그는 오직 말만 할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클린턴은 "나는 퍼스트레이디로 있을 때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보험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800만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원의원일 때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운동을 했다"며 "(대통령이 된 후에는) 지난 30년간 일했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에너지 정책, 오바마 정부서 정지" vs "에너지 독립"

두 후보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상반됐다. 트럼프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이 "오마바 정부에서 완전히 정지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규제를 통해 "에너지 기업들을 폐업(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며 "나는 에너지 기업들을 원래 상태로 돌려 놓을 것이다. 나의 정책과 함께 기업들은 경쟁할 수 있고 국가부채와 재정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린턴 후보는 모든 광산을 없애려 하고 있다"며 "나는 에너지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은 저유가가 원유 기업들을 해치고 있다며 에너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를 중동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와 독립성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21세기 에너지 슈퍼파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중국산 강철 수입에 대해서도 공방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중국산 강철 덤핑이 많은 노동자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고 클린턴은 이에 대해 "트럼프는 중국이 덤핑한 철강으로 빌딩을 지었다"고 비판했다.

<사진=NBC 방송 캡처>

◆ "트럼프의 자녀, 능력 있고 헌신적" vs "클린턴, 포기를 모르는 파이터"

마지막으로 한 청중이 서로에 대해 존경하는 면이 있다면 어떤 것이냐고 질문하자 토론 분위기는 갑자기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클린턴는 "트럼프의 자녀들은 굉장히 능력있고 헌신적이다"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다만 "이번 대통령 선거는 굉장히 치열하고 복잡하다"며 "지금이 평탄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도 자녀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클린턴의 칭찬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클린턴은 포기를 모르는 파이터"라며 "그가 싸우는 방식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특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BC 방송은 트럼프 후보에 대해 "굉장히 준비를 잘 했다"며 "음담패설에 대해서는 '락커룸 대화'였다고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날 대선후보 2차 토론에 대해 1차 토론 때에 비해 훨씬 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멕시코 페소화는 1차 토론때 클린턴의 승리를 점치며 2.5%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8시간 전 거래가 시작된 페소화는 토론 시작 전 2%까지 상승했고, 토론 10분이 지났을 무렵 최고치에 달했다. 현재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고 1.6% 강세를 보인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토론 도중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현재 0.3% 오른 수준으로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캐나다 달러는 페소화와 같이 토론 도중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상승폭을 반납해 0.4% 강세를 보인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