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효명세자 대리청정, 신정왕후 수렴청정과 차이는…그럼 섭정은 뭐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왕 순조로부터 대리청정 명을 받는 효명세자(박보검) <사진=KBS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때 외면받던 사극이 요즘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쏟아지는 트렌디드라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사극은 박보검을 위시한 젊은 톱스타들을 대거 기용하고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안방극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당연히 사극 속 역사적 사실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최근엔 '구르미 그린 달빛'의 효명세자가 주목을 받으면서 역사 속 섭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리청정과 수렴청정은 같은 말? 그럼 섭정은?
일반적으로 대리청정과 수렴청정을 혼동하기 쉬운데, 이는 엄연히 다른 말이다.

우선 대리청정은 임금이 병약하거나 연로해 정사를 돌볼 수 없을 경우에 시행됐다. 왕은 자신을 대신할 인물로 주로 세자를, 때로는 세제까지 내세웠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효명세자(박보검)는 헌종이 태어나던 1827년 순조의 명에 따라 대리청정을 시작했다. 효명세자는 대리청정을 통해 안동김씨와 풍양조씨로 나뉜 외척정치을 깨려 했으나 3년 만에 요절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렴청정은 임금이 너무 어린 나이로 즉위해 정사를 돌보지 못할 때 시행됐다. 대부분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나서서 정사를 도맡았다. 왕대비가 신하를 맞이할 때 얼굴 사이에 발을 늘어뜨렸는데 이를 수렴이라 칭한 데서 유래했다. 실제로 왕대비나 대왕대비는 긴 수렴 뒤에 앉아 어린 임금 대신 정사를 돌봤다. 

섭정은 임금이 어떤 사유로 직접 나라를 다스릴 수 없을 때 그를 대신해 누군가 국정을 보살피는 것을 뜻한다. 그 대상이 세자나 세제일 경우엔 대리청정, 왕대비나 대왕대비일 경우엔 수렴청정이 된다. 더불어 왕 대신 신하가 국정을 맡은 경우 섭정승이라 했다.

◆조선 왕 계보에서 보는 유명한 섭정들
(1)대리청정
▶태종 : 조선의 3대 왕 태종은 정종 대신 왕세제가 아닌 왕세자로서 1398년부터 1400년까지 대리청정했다.
▶문종 : 말년에 세종의 몸이 크게 나빠지자 문종이 1442년부터 1450년까지 8년간 대리청정했다.
▶인종 : 부왕 중종의 명에 따라 1543년부터 1544년까지 대리청정했다.
▶광해군 : 부왕 선조에 이어 1608년 즉위하기 전까지 대리청정했다.
▶효종 : 부왕 인조의 명으로 1647년부터 1649년까지 대리청정했다.
▶경종 : 병약한 부왕 숙종 대신 1717년부터 1720년까지 대리청정했다.
▶영조 : 1720년 숙종을 이어 경종이 왕위에 올랐지만 하도 병약해 1722년부터 1724년까지 영조가 대리청정했다. 당시 소론은 경종이 살아있는데도 대리청정하는 것은 불충이라고 반발했다.
▶사도세자(장조) : 어렵게 사도세자를 얻은 영조는 비록 서자였지만 그의 총명함을 높이 사 총애했다. 1736년 사도세자를 왕세자로 책봉했고 1749년 대리청정을 명해 후계자 수업을 받게 했다. 사도세자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압박을 받아 병약해졌고, 갖은 상소와 흉사에 휘말리며 결국 영조의 눈 밖에 났다.
▶정조 : 생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뒤 조부 영조의 명에 따라 1775년부터 1776년까지 대리청정했다.
▶효명세자(문조 추존) : 1827년 부왕 순조의 명을 받아 대리청정에 나섰다. 당시 세도가였던 안동김씨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풍양조씨 조만영의 딸과 혼인했는데 훗날 정순왕후다. 왕권강화와 외척정치 혁파를 위해 노력했으나 재위기간은 3년에 불과했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 3년 만에 승하한 뒤 우여곡절 끝에 대왕대비가 되는 신정왕후. 고종을 양자로 들여 수렴청정했다.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2)수렴청정
▶정희왕후(성종) : 세조비 정희왕후가 조선왕조 수렴청정의 시작이었다. 
▶문정왕후(명종) :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는 명종 때 9년(조선조 최장기록)이나 수렴청정했다. 이때 들어 처음으로 발을 쳤다(수렴).
▶인순왕후(선조) : 명종비 인순왕후는 지아비가 즉위한 뒤 문정왕후의 장기간에 걸쳐 수렴청정하면서 심신이 피폐했다. 세자가 13세에 죽었는데, 후궁들도 후사를 낳지 못하자 하성군을 입양해 즉위시켰는데 그가 선조다. 양자 선조가 보위에 오른 직후 수렴청정했다. 
▶정순왕후(순조) : 사도세자의 사사를 주도한 정순왕후는 순조가 11세 나이에 즉위하자 수렴청정에 나서 국정을 쥐락펴락했다. 스스로를 여자군주라 칭했고 신료들의 충성서약을 받는 등 강력한 정치를 지향했다. 
▶순원왕후(헌종, 철종) : 효명세자가 요절한 뒤 순조마저 승하하자 헌종은 불과 8세에 즉위했다. 어린 임금이 염려된 순원왕후는 수렴청정에 나섰고 안동김씨 세력에 힘이 더욱 실렸다. 그러다 헌종이 죽은 뒤 강화도에 유배됐던 철종을 궁으로 불러들여 왕으로 삼고 또 다시 수렴청정했다. 두 임금을 수렴청정한 조선의 대왕대비는 순원왕후가 유일하다.
▶신정왕후(고종) : 철종이 후사 없이 승하한 뒤 신정왕후는 흥선군의 둘째 아들 고종을 양자로 맞아 익종의 뒤를 잇게 했다. 신정왕후는 어린 고종을 대신해 수렴청정하며 최고 권력을 쥐었다.

어린 단종이 보위에 오르자 국사를 대신 봤던 김종서 <사진=쇼박스>

(3)섭정승
▶단종 : 병약한 문종은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고, 어린 단종을 염려해 황보인과 김종서에게 섭정승을 부탁했다. 1452년 즉위 당시 단종은 불과 12세였다.  
▶예종 : 1468년 조선 8대 왕 예종이 19세 나이에 즉위하자 영의정이던 귀성군 이준이 섭정승을 했다. 예종은 친정을 하기엔 너무 병약했고 재위 13개월 만에 승하했다.
▶연산군 : 조선 10대 왕 연산군이 1494년 19세에 즉위하자 영의정 이극배가 섭정승했다. 다만 워낙 연산군이 영민해 섭정승은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중종 : 중종은 궁중에 피바람을 몰고온 연산군에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인물이다. 19세에 중종이 즉위하자 우의정 박원종이 섭정승했다. 중종은 섭정승 1년만에 친정을 시작했다.
▶순조 : 조선 말기 섭정승의 대표인물. 즉위와 동시에 영조의 비 정순황후의 수렴청정을 받았고 이후 1년간 경주김씨 일파의 섭정승이 이어졌다. 
▶고종 : 양어머니이자 대왕대비인 신정왕후가 1년 동안 수렴청정했고 이후 9년이나 부친 흥선대원군의 섭정승이 계속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