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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긴박한 액션과 두뇌플레이의 조화 '바스티유 데이'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08:04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12:09

[뉴스핌=김세혁 기자] 미 중앙정보국(CIA)의 터프가이 션(이드리스 엘바)은 상대를 자극하는 수사로 악명이 높다. 프랑스 파리에서 은밀히 작전을 지휘하던 케런(켈리 라일리)은 션의 과격한 수사 탓에 2년간 공들인 프로젝트를 망치고 만다.

자중하라는 팀의 경고를 받은 션. 이 와중에 혁명기념일을 앞둔 파리 시내에서 폭탄이 터진다. 설상가상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마이클(리차드 매든)이 도주하면서 일이 꼬인다. 실제로 폭탄을 터뜨리려던 조이(샬롯 르 본)는 괴한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션은 두 사람을 모두 찾아야 하는 최악의 난관에 봉착한다.

13일 개봉하는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디데이로 정한 테러리스트들과 이에 맞선 CIA 요원 션의 대결을 그렸다. 거칠고 위압적인 수사로 소문이 자자한 션이 자기 방식대로 테러리스트와 대결하는 과정이 90여분 동안 거침없이 전개된다.

영국 출신 이드리스 엘바는 ‘바스티유 데이’에서 호쾌한 액션과 치밀한 두뇌플레이를 모두 보여준다. 그는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격과 총격전, 차량 추격전을 통해 첩보액션이 갖춰야 할 요소를 충족시켜준다. 여기에 적 내부의 상황을 간파하는 치밀한 면모를 보여주며 관객의 지적욕구까지 채워준다.

션에게 쫓기는 신세였다가 훈훈한 브로맨스까지 보여주는 마이클은 리차드 매든이 깔끔하게 연기했다. 디즈니 실사영화 ‘신데렐라’(2015)에서 왕자로 캐스팅돼 여심을 훔친 그는 ‘왕좌의 게임’에서 롭 스타크를 맡아 스타덤에 오른 인물. 현란한 손기술로 CIA요원의 지갑도 터는 엉뚱한 매력남 마이클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눈길을 끈다.

리차드 매든, 이드리스 엘바와 더불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샬롯 르 본은 전작보다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의 ‘하늘을 걷는 남자’에 발탁돼 눈도장을 찍은 샬롯 르 본은 뜻하지 않게 폭탄테러를 저지른 조이를 호연했다. 연약하고 자아가 흐릿한 조이가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연기한 점이 인상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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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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