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사람과 사람들’은 28일 저녁 7시35분 ‘두 어머니와 달리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홀로 지내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위해 직접 캠핑카를 만들고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는 아들이자 사위인 임보혁(52)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임보혁 씨의 어머니 최숙자(79) 씨는 학창시절 사업이 기울자 알코올 중독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버지를 대신해 4남매를 끝까지 지켜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꼿꼿하게 계실 것만 같았던 그 어머니가 2년 전, 갑자기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겪은 뒤 아들 임보혁 씨는 자식으로서 무심했던 지난 시간을 깨닫고 서둘러 조기퇴직까지 결심했다. 그리고 직접 캠핑카를 만들어 그동안 못다 한 어머니와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의 장모님 강옥환(72) 씨는 10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홀로 시골 외딴집에 산다. 식구들이 하나둘 떠난 집을 가득 채운 건 쓸쓸함. 밭에 나가 김도 매고 화투패도 만지작 거려보지만 말벗 하나 없는 장모님의 하루는 길기만 하다.
결혼할 때 아내에게 “어머니에게 하는 만큼 장모님에게도 똑같이 하겠다”고 약속한 임보혁 씨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에 장모님까지 모시기로 했다. 장모는 맏사위 임보혁씨의 갑작스러운 여행 제안이 그저 반갑고 고맙다.
안사돈인 두 어머니는 으레 그렇듯 상견례, 결혼식을 제외하고는 거의 왕래가 없었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돈지간’이었다. 임보혁씨가 ‘두 어머니와 여행을 하겠다’ 고 결심한 뒤 세 번의 사전 여행을 갔다 온 후 두 어머니 사이는 한결 편해지고 가까워졌다.
60여 년 만에 찾아간 장모님의 모교, 고향 바다 등을 여행하며 추억에 잠긴 두 어머니는 그 시절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임보혁 씨는 “이번 여행을 통해 어머니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두 어머니와 함께 하는 아들이자 사위 임보혁 씨의 아름다운 여행은 오늘(28일) ‘사람과 사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