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꽃놀이패' '우설리' 등 댓글부터 프로그램 제작까지…예능 속 시청자 역할의 진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청자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인 SBS '꽃놀이패'와 MBC '우설리' <사진=SBS, MBC 홈페이지>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청자들이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객체가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로 바뀌고 있다. 보고 웃고 즐기던 예능 프로그램에 시청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소통을 넘어 시청자의 역할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SBS '꽃놀이패'는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가 직접 투표를 해 출연진의 운명을 결정짓는 포맷으로 색다른 시도를 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V LIVE를 통해 진행되는 생방송 투표에 시청자가 참여해 서장훈, 안정환, 은지원, 이재진, 조세호, 유병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결과에 따라 럭셔리 라이프를 누리는 '꽃길' 팀과 최악의 체험이 가능한 '흙길' 팀으로 나눠 여행을 떠난다.

파일럿 당시 불공정 투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박승민PD는 "투표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2박3일의 기간동안 매일 밤 9시 두 번의 투표로 횟수를 늘렸고,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환승권'이라는 히든카드도 변화를 줬다. 시청자의 결정으로 출연진들의 운명이 타의로 바뀌었다면, '환승권'을 통해 자의로 운명을 바꾸며 반전의 재미를 더했다.

MBC '상상극장 우설리'는 시청자로 인해 프로그램의 방향과 내용이 결정되는 국내 최초 릴레이 댓글 드라마를 표방했다. 드라마의 장르와 배경, 캐릭터의 성격에 첫 장면만 정한 후 시청자들이 작성한 댓글로 대본을 완성했다. 문지인과 주우재, 허경환과 노민우, 트와이스 다현과 아스트로 차은우 커플 또한 시청자의 투표로 정해졌다. 이들의 개성 가득한 세 편의 드라마는 신선한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MBC는 앞서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방송계에 인터넷 생중계를 통한 쌍방향 소통 예능 열풍을 일으킨 선두주자로, 다시 한 번 그 도전정신이 빛을 발했다. '우설리'의 시청률은 낮았지만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진행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베스트 장면을 작성한 댓글러에게는 원고료 3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청자에게 창작까지 요구하며 조금 복잡한 참여를 유도했지만 그만큼 시청자의 관심도와 재미를 높였다.

시청자 투표로 팀이 나뉘는 '꽃놀이패'와 시청자 댓글로 드라마 대본이 완성되는 '우설리' <사진=네이버 브이앱, SBS '꽃놀이패', MBC '우설리' 캡처>

과거 시청자들의 예능 참여는 끼를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KBS '전국노래자랑' SBS '스타킹' 등), 독특한 사연이나 고민을 상담하는 프로그램(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동상이몽', KBS 2TV '안녕하세요' 등)이 대부분이었다. 시청자들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야했지만 오히려 수동적인 주체로서 활용됐다.

이후 지상파 3사는 물론 케이블, 종편 등 각 방송사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면서 직접 출연과 함께 시청자의 투표로 출연진의 순위를 정하고 우승자를 탄생시키는 방법으로 시청자 참여가 확대됐다. 또 인터넷 생중계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채팅창을 통해 의견을 직접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여기서 한 번 더 변화해 이제는 시청자들이 카메라 뒤에서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에 관여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시청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강화되고 확대된 것은 방송국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젊은 층의 관심을 자아낼 수 있다. 물론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에게는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지만, 텔레비전 충성도가 낮아진 시청자의 관심을 쉽게 높일 수 있는 점이 더 크다. 동시에 많은 품을 들이지 않고 방송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MBC는 '우설리' 외에도 SNS를 통해 시청자들이 미션을 주는 '톡 쏘는 사이'를 방송하기도 했다. 지난 설 연휴에 방송된 '톡 하는 대로'를 재정비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의 소통에 더해 참여를 유도하는 포맷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을 방증한다. 특히 시청자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은 각종 분야를 막론하고 어디서도 활용될 수 있어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소재와의 결합으로, 지루해진 예능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